(주간부동산)서울아파트값 6개월만에 하락세

서울매매가 0.03%하락.. 강남권 재건축·일반 모두 내림세
강북권 개발호재 지역 오름세 유지.. 전세시장 안정세
  • 등록 2005-07-31 오전 9:00:01

    수정 2005-07-31 오전 9:00:01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8월 정부의 부동산종합대책을 앞두고 서울지역 아파트값이 6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또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분당, 과천, 용인, 광명, 성남 등 수도권 주요지역도 일제히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보였다.

부동산시세 조사업체인 부동산114는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를 기록, 지난 1월이후 6개월만에 내림세를 나타냈다고 31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금천구(-0.53%)의 하락폭이 가장 컸으며, 그 다음으로 강남구(-0.28%), 강동구(-0.24%), 서초구(-0.06%), 관악구(-0.03%), 중랑구(-0.03%), 도봉구(-0.01%) 등의 순이었다. 또 광진구(0.03%), 동작구(0.04%), 송파구(0.04%) 등도 미미한 변동률에 그쳤다.

아파트별로는 재건축 아파트값이 0.37% 하락했으며, 일반아파트(0.04%)도 보합세를 나타냈다.

한편, 서울 전세시장은 지난주 0.07% 변동률을 보이며 안정세를 유지했다.

부동산114는 "8월 대책이후 가격하락 예측이 힘을 얻으면서 매물의 호가가 떨어지고 수요자들도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당분간 거래소강 속에서 매물가격이 하향조정되고, 아파트값도 약보합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매매시장
서울 매매시장은 금천구(-0.53%)의 하락폭이 가장 컸으며, 강남구(-0.28%), 강동구(-0.24%), 서초구(-0.06%), 관악구(-0.03%), 중랑구(-0.03%), 도봉구(-0.01%) 등도 내림세를 보였다. 또 광진구(0.03%), 동작구(0.04%), 송파구(0.04%) 등도 미미한 변동에 그쳤다.

특히 강남권은 재건축과 일반아파트값이 동시에 하향조정되기 시작했다. 강남구는 개포동 주공 소형평형이 일제히 1000만~2000만원 안팎으로 하락했고, 강동구 고덕주공, 둔촌주공 소형평 한주사이 1000만원 안팎에서 하향 조정됐다.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 20평~40평형대도 한주사이 2000만원 안팎에서 시세가 떨어지는 등 강남구(-0.64%), 강동구(-0.53%), 서초구(-0.17%), 송파구(-0.2%) 등의 재건축 아파트값이 일제히 하락했다.

강남권 일반아파트값도 하락세를 보여 압구정 구현대, 삼성동 진흥, 개포동 우성9차, 역삼동 현대까르디에 등 중대평형이 최고 5000만원 이상씩 떨어졌고, 강동구 역시 명일동 삼익그린 등 20평~40평형대가 500만~1000만원 안팎으로 하향조정됐다.

반면, 영등포구(0.35%), 노원구(0.19%), 성동구(0.16%), 성북구(0.13%)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뉴타운 등 개발호재 지역은 상대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신도시에서는 분당신도시(-0.15%)가 하락세로 돌아섰고, 중동(0.01%), 평촌(0.04%), 일산(0.06%), 산본(0.09%) 등도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수도권은 오산시(-0.2%), 광명시(-0.1%), 평택시(-0.08%), 용인시(-0.05%), 과천시(-0.04%), 김포시(-0.04%), 성남시(-0.01%)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동두천시(0.47%), 의왕시(0.47%), 이천시(0.27%), 안양시(0.16%), 광주시(0.15%), 고양시(0.15%), 하남시(0.12%), 수원시(0.12%) 등은 오름세를 기록했다.

◇전세시장
서울 전세시장은 영등포구(0.43%), 금천구(0.43%), 강동구(0.37%), 관악구(0.2%), 노원구(0.16%), 성동구(0.1%), 양천구(0.06%)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강서구(-0.08%), 도봉구(-0.07%), 서초구(-0.05%), 동대문구(-0.03%), 서대문구(-0.03%), 광진구(-0.02%), 은평구(-0.01%) 등은 하락했다.

신도시는 평촌(0.3%), 산본(0.13%), 분당(0.09%), 일산(0.06%) 순의 변동률을 보였다. 중동은 변동없이 보합세를 유지했다.

수도권은 평택시(-0.08%), 과천시(-0.27%), 양주시(-0.12%), 성남시(-0.02%) 등이 하락했고, 오산시(0.54%), 화성시(0.48%), 수원시(0.23%), 광주시(0.11%), 용인시(0.1%) 등은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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