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홍성모기자] 이번주(5월10~14일)에는 차이나 모멘텀 둔화로 철강, 유화 등 중국 관련주들은 한 종목도 추천종목 리스트에 명함을 내밀지 못했다. 여전히 반도체 휴대폰 LCD 등 IT관련주들이 투자 유망 종목으로 꼽혔다.
또 농심 대상 등 지난주에 추천을 받았던 내수 관련주들이 증권사들의 추천 리스트에 다시 포함됐다. 이밖에 삼성전자 우선주와 하이닉스 대형 IT종목과 중소형 IT부품주들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
차이나쇼크..중소형IT주에 주목
증권사들은 대표주인 삼성전자와 중소형IT부품주들에 대한 긍정적인 관심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5주연속
삼성전자우(005935)선주를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현대증권은 삼성전자 우선주에 대해 "반도체 사업부문의 호조와 1분기 영업이익이 사상최대인 4조원을 기록했다"며 "삼성전자 1분기 이익 모멘텀과 함께 자사주 매입, 배당 등 주주가치 극대화에 따른 우선주 매력도가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005930)도 최근 외국인의 차익 매물로 급락해 밸류에이션 지표가 매력적인 수준에 진입했다며 굿모닝신한증권이 추천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외국인의 매도 강세가 조금씩 둔화되고 있고, 2분기에도 TFT-LCD와 휴대폰 부문 수출 호조 및 반도체 부문 수익성 개선 등에 힘입어 실적 호전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이닉스(000660)도 지난주에 이어 유망종목으로 꼽혔다. 대우증권은 반도체 경기 호황과 원가경쟁력 강화로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전반적인 제품포트폴리오가 고부가 제품으로 전환되면서 질적인 성장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코스닥에서는 매커스, 파워로직스, 에스엔티, 에이스디지텍 등 휴대폰과 TFT-LCD 관련업체의 추천이 잇따랐다.
SK증권은
매커스(038530)에 대해 줌기능 및 MP3 기능을 갖춘 카메라폰모듈업체로 변신중이라며 유망종목으로 지정했고,
파워로직스(047310)도 카메라폰 줌 모듈사업 전망 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측됐다.
에스엔티(057500)도 파인세라믹 전문기업으로 삼성전자 하이닉스 LG필립스LCD 등 반도체, TFT-LCD 업체 대부분을 고객으로 확보했다는 분석과 함께 유망종목으로 꼽혔다.
대우증권은 에스엔티에 대해 "반도체 경기 회복과 더불어 TFT-LCD 5세대 라인 가동률 증가, 신규라인의 글래스 대형화에 따른 고부가가치화로 매력적인 시장상황이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빛과전자(069540)도 FTTH방식 초고속인터넷용 광가입자용 광송수신 모듈을 주력 제품으로 하는 광부품 전문업체로 일본에서의 FTTH방식 가입자 증대, 미국과 국내 FTTH방식 서비스 도입 전망 등 전 세계적인 FTTH방식 초고속인터넷 시장확대의 대표적인 수혜주가 될 것으로 기대됐다.
대신증권은
케이씨텍(029460)을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올해부터 P/R Strip 장비, wet etching 장비, 트랙장비 등으로 매출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돼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
농심·대상 등 경기방어주와 은행주도 관심
중국 원자바오 총리의 긴축의지 표명과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에 따라 그동안 주식시장을 이끌었던 경기민감주들이 된서리를 맞으면서 음식료 업종 등 경기방어주들이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됐다. 대표적인 종목은 농심과 대상. 농심과 대상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유망종목으로 꼽혔다.
대신증권은
농심(004370)에 대해 "철저한 유통망 관리와 경영혁신에 의한 생산성 향상을 지속적으로 추진, 시장점유율과 브랜드인지도 측면에서 업계 2위와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증권도 라면가격 인상과 봉지면의 수요증가, 음료매출 증가, 네슬레 판매대행 등에 힘입어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상(001680)은 지금까지 전개해왔던 구조조정이 지난해에 일단락됐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올 7월 아크로비스타 분양대금 유입으로 현금흐름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은행주중에서는 기업은행이 지난주에 이어 다시 추천종목으로 명함을 내밀었고 하나은행도 유망종목으로 꼽혔다.
기업은행(024110)은 은행주들 가운데 가장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된 종목이라는 점이 강조됐고,
하나은행(002860)도 자사주 매각에 의한 자기자본비율(BIS)비율이 개선되고 순이자마진과 대출채권증가로 인한 이자수익 증가 기대감이 추천이유로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