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영국의 소매매출이 호전된데다 프랑스 소비자 신뢰도도 예상밖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자 유럽증시가 4일 강세를 보였다. 영국의 FTSE100 지수는 전장대비 47.50포인트(0.92%) 상승한 5212.10으로,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65.40포인트(1.47%) 올라 4529.24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의 DAX 지수도 25.55포인트(0.51%) 오른 5013.99를 기록했다.
영국의 11월중 소매매출이 증가했으며 프랑스의 11월 소비자 신뢰도 역시 2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4일 나타났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에 따라 경기 반등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든하우스애셋매니지먼트의 데이비드 도넬리 회장은 "몇달래 처음으로 주식을 매수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항공주들이 대거 상승했다. 골드만삭스가 추천등급을 "시장수익률"로 상향조정한 브리티시 에어웨이즈는 8.21% 상승했다. 루프트한자는 4.83% 올랐고 에어프랑스는 4.05%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의 합병설로 칩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 반도체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인피네온은 7.41%나 급등했고 유럽 최대의 칩메이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2.1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로열&선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의 유럽주식 국장인 스티븐 마틴은 "인피네온의 미래는 하이닉스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외 기술주들도 상승흐름을 보였다. 에릭슨과 노키아는 각각 미국 2대 무선통신업체인 싱귤러 와이어리스에 장비를 제공키로 했다는 소식에 4.40%, 5.22% 급등했다. 알카텔과 보다폰 그룹은 각각 2.98%, 2.66% 올랐고 마르코니는 10.22% 급등했다. 유럽 최대의 컴퓨터 서비스업체 캡제미니는 골드먼삭스의 유럽추천종목에 포함됐다는 소식으로 7.59%나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