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증권사들은 이번 주 주식시장에서 조정이 나타나면 이 때를 매수관점으로 잡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기술적으로 추가 반등 가능성이 있지만 본격적인 매물대 진입으로 숨고르기 내지 기간조정을 보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조정시점에 대해선 주초와 주후반으로 견해가 나뉘는 모습이었다. 다음은 증권사 시황 코멘트.
◇현대 = 유동성 보강 vs 매물대 진입..조정시 매수
해외 유동성 순유입세, 반도체에 대한 부분적인 긍정론, 한국시장에 대한 메리트 부각 등을 미루어 볼 때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는 이번주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과 국내기관의 대치국면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힘의 논리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외국인이 시장을 지배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금융업종(은행/ 증권/ 보험 등), 정보통신업종(SK텔레콤/ KTF 등), 반도체업종(삼성전자/ 아남반도체 및 반도체부품 등)에 대해 조정시 매매비중을 확대하는 투자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제반 증시 여건이 코스닥시장보다는 거래소시장에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고 금융주 및 하이닉스 등에 대한 개인투자가들의 관심 또한 증대되고 있어 코스닥시장의 움직임은 거래소시장에 비해 탄력도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LG = 이번주 조정시엔 매수관점을
이번주 주식시장은 주초반 조정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종합지수가 지난 9월말 이후 24% 정도 급등한데다 지수 상승의 모티브를 제공했던 미 증시가 지난주 후반 조정양상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정 폭이 심화되는 가격조정 보다는 기간조정의 형태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조정 기간 또한 그다지 길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 후반들어서는 재차 상승세로 전환과 매물대 돌파를 위한 시도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지수 조정을 의식해 크게 위축될 필요는 없으며 지수 조정시 저가 매수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삼성 = 조정시 매수관점 접근 유효
주식시장은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다. 단기적으로 상승에 대한 차익실현 욕구확산과 매물대 진입, 그리고 주요종목에 대한 유동물량 부족 현상 등으로 시장이 숨고르기 양상을 보일 수 있으나, 현 상승의 기저로 작용하는 요인인 2002년 미국을 비롯한 세계 IT경기회복 및 유동성 등을 참조할 때 숨고르기 양상이 시현된다면 조정시 매수관점으로 접근 하는 것이 유효할 것이다.
◇동양 = 반등기조 유효..600선 돌파시도 배제못해
현선물간의 베이시스가 콘탱고에서 백워데이션으로 등락이 반복되어 나타나고 있는 것과 국민은행이 지수에 편입되기 시작한 것을 감안할 때 프로그램매수-매도가 반복되어 나타남으로써 현지수대에 포진돼 있는 매물대 소화에 오히려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를 기준으로 하면 금주에는 600선 돌파시도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기술적으로도 여전히 상승여력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경험적으로 과열권 신호는 이격도상으로 지수 5일 이동평균선의 이격도는 105를 상회하는 시점, 지수 20일선은 110을 상회하는 시점에서 나타났다. 그러나 전주말 이격도는 각각 101과 106에 머무르고 있다.
◇동원 = 금융주 로테이션에 초점을
40일간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도주를 배출하지 못한 현 증시의 랠리가 600~620선으로 이어질 때까지 대세에 관한 판단은 유보한 채 증권주가 과거 랠리를 주도했던 경험, 주가 상승률이 과거 대비 상대적으로 미약하다는 점, 실적개선 기대 등을 업고 장세의 선봉에 설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금융주의 순호나 로테이션에 동참하면서 나무의 흐름을 보다 주시해야 할 시점으로 바뀌고 있는 것 같다.
◇교보 = 종목별 선별매수 대응을
고객예탁금 증가와 맞물려 개인들의 시장참여가 확대된다면 지수상승에도 불구하고 상승종목수가 하락종목수를 밑돌아 개인투자자들이 느끼는 체감지수는 오히려 낮았던 지금까지의 장세 상황도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 주에는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시장참여확대 가능성으로 지수의 움직임보다는 종목별 움직임이 보다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 선호 우량 은행 및 대형 우량주에 대한 조정을 이용한 저가매수 관점과 더불어 실적호전 중소형주에 대한 단기매매 대응을 추천한다.
◇대신 = 원활한 매물소화과정 거칠 듯
이번 주 증시는 원활한 매물소화과정을 거치면서 지수 600선을 넘어서는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수 600선에 대한 심리적 부담은 예상되나, 장기하락 추세대를 상향돌
파(560선) 했기 때문에, 추세전환을 위한 적절한 숨고르기 과정을 거치는 점진적 상승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본다. 최소한 연말까지 유동성 보강 지속의 유동성장세에 초점을 맞춘 주도주로 부각되고 있는 통신과 금융주(증권, 은행, 보험)의 탄력적인 대응과 함께, 외국인과 기관이 선호하는 실적호전주의 저가매수 후 보유(Buy & Hold)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SK = 업종내 차선주/실적주에 관심을
조정양상이 전개되거나 업종선도주의 약화가 점차 확연해진다면 전기전자, 금융, 운수장비 업종내 차선주를 찾아보는 전략도 필요한 때라고 판단된다. 최근 아남반도체나 대신증권, 현대증권, 대우증권, 조흥은행, 외환은행, 기아차 등의 약진은 이런 맥락에서 이해가 가능하다
이제 15일이면 기업들의 3/4분기 실적이 공표된다. 이미 실적호전이 알려진 기업들도 많지만 이러한 기업들의 주가상승률이 다 높은 편은 아니다. 그리고 의외로 시장의 다크 호스(dark-horse)로 부각될 수 있는 기업들도 많다는 점을 잊지 말자.
◇동부 = 주후반 기약해야 할 듯
기술적인 측면과 기관투자가들의 매도지속 등으로 쉬어가야 할 시점에 근접한 것으로 평가된다. 물론 매도를 서두를 필요는 없어 보인다. 오히려 기간조정국면이 매수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초반 가격보다는 기간조정 국면이 전개될 경우 재차 상승세 반전은 다음주로 미루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러므로 현재 지수에서의 무리한 추격매수보다는 주후반 이후 분할매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