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T 연기,서비스/장비업체 수혜 전망

  • 등록 2000-10-02 오전 8:40:52

    수정 2000-10-02 오전 8:40:52

최근 IMT 2000 서비스의 연기론이 대두되면서 이로 인한 통신서비스업체와 장비업체들에 대한 영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대체로 서비스업체와 장비 업체 모두에 수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IMT2000서비스의 연기는 두가지 관점에서 해석될 수 있다. 하나는 틈새시장으로 인식되고 있는 IS-95C서비스가 단순한 틈새시장만이 아니라 독립적인 시장으로 형성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는 점. 또 하나는 서비스 업체들이 "비동기식" 표준을 고수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동기식의 채택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LG투자증권은 IMT 2000 서비스가 연기될 경우 "비동기식"의 표준으로 확정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성장성의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밝혔다. 또 IS 95C 서비스의 당위성이 제기되면서 무선데이타가 시장의 이슈로 부각할 것으로 보았다. 이에 따라 LG투자증권은 이동전화업체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SK텔레콤 35만원, 한통프리텔 8만2000원, 한통엠닷컴 4만원, LG텔레콤 2만4000원으로 각각 적정가격을 제시했다. 동원경제연구소는 장비업체들이 IMT 2000 서비스 연기의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특히 기지국 장비에 특화된 기술력과 자체 제품을 보유한 기업들이 유망하다고 분석했다. 동원에 따르면 IMT 2000서비스가 연기된다는 것은 틈새시장으로 인식됐던 IS-95C 서비스 시장이 확대된다는 의미다. 통신사업자들은 IS-95C에 집중할 수밖에 없어 단말기보조금 지급, 설비투자 확대 등으로 종전보다 적극적인 공세를 펼 것으로 동원은 전망했다. 특히 통신사업자들은 IMT2000서비스가 연기될 경우 투자금액이 현재의 2조원보다 1조원 가량 늘어난 3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통신장비업체들은 올해의 매출부진을 극복하고 본격적인 성장세로 전환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동원경제연구소는 KMW와 에이스테크놀로지, 기산텔레콤, 파인디지털 등이 현재 관련장비를 납품하고 있어 IS-95C서비스가 개시될 경우 추가수주가 확실하다며 투자유망 종목으로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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