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업종) 컴퓨터-네트워킹-증권 상승...제약-생명공학 하락...반도체 약보합

  • 등록 2000-08-30 오전 8:10:28

    수정 2000-08-30 오전 8:10:28

29일 미국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 지수가 강보합세로 장을 마감, 13일중 11일을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다우존스 지수는 제약주들이 지수 하락을 이끌면서 약세 마감됐다. 시장 에너지가 약하기는 하지만 노동절을 앞두고 미리 주식을 사놓으려는 요인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부는 노동절이 끝나고 투자자들이 본격적으로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역사적으로 9월은 주가가 하락한 적이 많았다며 올해도 별로 일 것 같다는 전망을 하기도 했다. 업종별로는 증권주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DLJ의 CSFB 또는 리만 브라더스 인수 소문 때문이었다. 반면에 은행은 차익 실현 매물이 나와 하락했고, 모기지(장기 주택저당 할부대출) 업체들도 신규 주택 판매건수가 예상과 달리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 상무부 발표로 약세를 보였다. 제약주는 심장병과 혈액 응고 방지제가 별 약효가 없다는 보고서로 인해 약세를 보였다. 한편 반도체 업종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반독점 소송 제기로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그러나 컴퓨터 업종은 또 다시 강세를 이어갔다. 네트워킹 업종도 마찬가지였다. 그외에 항공과 공공설비 등이 떨어졌다. 증권주는 CSFB가 DLJ를 인수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증권업종 지수는 5.3%나 폭등했다. DLJ가 20% 이상 폭등하면서 J.P.모건, E*트레이드, 리만 브라더스, A.G.에드워즈 등이 모두 상승했다. 미국 전문가들은 앞으로는 금융기관들이 증권 거래와 자산 운용, 투자은행 업무에 집중해야 할 것이며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몸집을 불려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미 상무부가 7월 신규주택 판매량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발표함에 따라 “경기가 아직 수그러든 것이 아니다”라는 인식이 고개를 들면서 은행주와 모기지 업체의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였다. 특히 미국 최대 모기지 업체인 파니 매의 주가가 많이 떨어졌다. 반도체 업종에서는 인텔이 1.13기가의 펜티엄3 칩의 리콜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상승, 연일 사상 최고치 기록 경신을 이어갔다. 인텔은 문제 있는 칩의 출하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리콜을 한다고 하더라도 실적에 거의 반영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램버스를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하면서 램버스 주가가 4% 이상 떨어졌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승소할 경우, 램버스에 로열티를 내고 있는 반도체 제조업체들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도 하락했다. 한편 로버트슨 스티븐스는 프로그램이 가능한 로직 기기 업체인 알테라에 대해 ‘매수’ 추천을 했다. 알테라 주가가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래티스 반도체와 자일링스에 대해서도 각각 매수, 적극 매수 추천을 했으나 주가는 소폭 하락했다. 최대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매트리얼스도 2% 이상 올랐다. 컴퓨터 업종은 또 다시 강세를 이어갔다. 애플 컴퓨터는 7일 연속 상승했다.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브 잡스는 오는 9월13일 매킨토시 OS X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IBM 주가도 상승, 이번 달에만 18% 상승했다. IBM도 7일 연속 주가가 올랐다. 델 컴퓨터도 역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컴팩과 휴렛 패커드, 게이트 웨이, 선 마이크로시스템스는 약세를 보였다. 통신장비 업종에서는 기존 전화선을 통해 초고속 인터넷 접속 서비스 장비 및 소프트웨어 제조업체인 ADC 커뮤니케이션스가 수요 증가에 따라 4분기 판매량이 50% 상승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10% 정도 상승했다. 네트워크상의 파일 저장 컴퓨터업체인 네트워크 어플라이언스는 컨티넨털 항공에 공급 사실을 발표, 주가가 5% 상승했다. 시스코 시스템스 주가도 강세를 이어갔다. 통신업체인 AT&T는 케이블을 통한 고속 인터넷 업체인 익사이트앳홈의 경영권을 확보했다는 뉴스로 강세를 보였다. 루슨트 테크놀로지가 4% 가까이 오른 반면 노텔 네트워크는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제약주중에서는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 심장학회에서 화이자의 심장병 치료제인 노바스크의 약효가 예상보다 못하다는 리포트가 발표됨에 따라 화이자가 약세를 보였다. 존슨&존슨도 혈액 응고 방지제인 레오 프로의 심장병 위험을 감소시키는 실험이 성공하지 못했다고 밝힘에 따라 주가가 떨어졌다. 머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 등도 동반 하락했다. 제약주들은 현재 주가 상승이 어려운 실정이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앨 고어 부통령이 제약업체에 대해 비우호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미 대선이 끝날 때까지 제약주들은 상승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보고 있다. 특히 고어 부통령이 승리할 경우, 제약회사들에 대한 약품 가격인하 압력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생명공학 업종도 암겐, 바이오젠, 사이론, 밀레니엄 제약이 떨어졌다. 그러나 게놈주의 대표주자인 셀레라 게노믹스는 소폭 상승했다. 인터넷 업종에서는 야후가 어제에 이어 또 다시 하락했다. B2C 업종인 아마존과 프라이스라인닷컴은 상승했다. B2B업종인 커머스원과 버티컬 넷은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아리바는 1% 정도 하락했다. 소프트웨어 업종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약세를 보인 반면 오러클은 상승했다. 리눅스 업종의 레드햇과 칼데라 시스템스는 약세를 보였다. 이날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4분기 전망을 발표한 ADC 텔레콤의 거래량이 가장 많았다. 마이크로소프트, 델 컴퓨터, 시스코 시스템스, AT&T, 루슨트 테크놀로지, 월드콤, 오러클, 모토로라 등의 순으로 거래량이 많았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월드콤만이 약세를 보였을 뿐 나머지 8개 종목은 모두 상승했다. 다우지수 종목중에서는 AT&T, 캐터필러, 디즈니, 인텔, IBM, 맥도널드, J.P.모건, SBC커뮤니케이션스 만이 올랐다. 업종별 등락률 인터넷-아멕스(-0.4%), 골드만삭스(0.6%) 반도체-필라델피아(-0.2%) 하드웨어-골드만삭스(0.8%), 나스닥(0.4%) 네트워킹-아멕스(0.6%) 통신-S&P(-0.4%), 나스닥(-0.9%) 인터넷 인프라스트럭처-메릴린치(2.0%) B2B-메릴린치(0.6%) 생명공학-나스닥(-0.6%), 아멕스(-0.3%), 메릴린치(-0.8%) 건강관리-S&P(-1.2%), 아멕스(-1.5%) 금융-S&P(-0.6%) 은행-S&P(-1.4%) 증권-아멕스(5.3%) 에너지-S&P(-0.1%) 자본재-S&P(-0.5%) 기본 소비재-S&P(-0.2%) 경기순환적 소비재-S&P(-0.3%) 운송-S&P(-0.5%) 원재료-S&P(-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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