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뉴욕 증시는 첨단기술주의 대표 주자들이 나스닥을 주도했으며, 다우지수도 마지막에 동반 상승했다. 또한 분기 말을 기준으로 보유종목을 공개해야 하는 펀드매니저들이 상대적으로 우량한 주식을 편입히기 위해 주식의 매수에 나섬에 따라 초반부터 수익성과 안정성을 두루 갖춘 대표기술주들이 상승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반도체, 컴퓨터 하드웨어, 네트워킹 등이 많이 올랐다. 유통주는 강세를 보인 반면 은행, 증권 등 금융주와 제지, 유틸리티 등이 하락했다.
오늘 장세는 전형적이 기술주가 주도하는 시장의 분위기였다. 우선 최근 전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반도체 주식들의 경우 인텔, ADV, 램버스, LSI로직, 어플라이드 매트리얼스 등이 모두 상승했다. 반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텍사스 인스투르먼트는 하락했다.
컴퓨터 업종의 경우는 컴팩이 여전히 약세를 보이기는 했으나 하락폭이 미약했으며, 휴렛 패커드와 델 컴퓨터, 게이트 웨이, 애플 컴퓨터 등은 모두 강세를 보였다. 반면 어제 슈퍼 컴퓨터를 개발로 상승했던 IBM은 내렸다.
통신 및 통신업체 주식들은 전날 에릭슨의 악몽에서 벗어나는 분위기였다. 에릭슨과 노키아, 시스코 시스템스, 노텔 네트워크, 루슨트 테크놀로지, 모토로라 등이 모두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퀄컴은 어제에 이어 하락했다.
인터넷 업종도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AOL과 야후, e베이 등이 상승한 가운데 프라이스라인닷컴, 잉크토미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아마존과 라이코스는 약세를 보였다. B2B 전자상거래 업체인 코머스원이 9.67% 폭등했으며, 아리바도 동반으로 크게 올랐다.
소프트웨어 관련 주식들도 대체로 강세였는데,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러클이 각각 3% 이상 상승했다. 인튜이트는 소폭 하락했다. 반면, 리눅스 관련 주식들은 코렐만이 상승했으며, 레드 햇, VA리눅스, 칼데라 시스템스 등은 하락했다.
제약업종에서는 전일 패혈증 치료제의 효용이 발표로 폭등한 일라이 릴리가 하락했으나, 존슨&존슨과 머크, 브리스톨 마이어스 등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며 상승했다. 생명공학주들도 대거 약세를 보였다. 암겐을 제외한 바이오젠, 이뮤넥스, 셀레라 게노믹스, 휴먼 게놈 사이언스, 밀레니엄 파머세티칼스 등이 모두 큰 폭으로 떨어졌다.
금융주들은 대폭 하락했다. 골드만 삭스가 유일하게 선전한 가운데, 씨티그룹, 체이스 맨하턴, 아메리카은행, 웨스파고, 메릴린치 등이 모두 하락했다. 또한 AIG나 애트나 등의 보험주도 약세를 보였다.
자동차 업종 중에서는 포드자동차가 소폭으로 내려 상승세를 마감했으며, 제너럴 모터스는 또 다시 하락했다. 세계 최대 타이어 업체인 굿이어는 어제에 폭락 이후 또 다시 4.76% 하락했다. 듀폰과 다우 케미컬도 하락했다.
다우종목 중에서는 휴렛팩 커드, 월마트, P&G, 유나이티드 테크 등이 강세를 보였으며, IBM, 엑손 모빌, 시티그룹, 미네소타 마이닝 등이 내렸다.
업종별 등락률
인터넷-골드만삭스(1.5%)
반도체-필라델피아(1.1%)
소프트웨어-CBOE(1.2%)
하드웨어-골드만삭스(2.6%)
네트워킹-아멕스(2.9%)
통신-S&P(-0.6%), 나스닥(3.1%)
인터넷 인프라스트럭처-메릴린치(0.4%)
생명공학-나스닥(0.7%), 아멕스(-1.5%), 메릴린치(0.9%)
금융-S&P(-3.0%)
은행-S&P(-3.7%)
에너지-S&P(-2.0%)
자본재-S&P(3.6%)
기본 소비재-S&P(1.5%)
운송-S&P(-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