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가방 및 악세서리 공급업체 베라 브래들리(VRA)는 최대 주주가 매각 가능성을 포함한 전략적 대안을 모색할 것을 촉구했다는 소식에 30일(현지시간) 주가가 상승했다.
이날 오전 11시 35분 기준 베라 브래들리 주가는 11.67% 상승한 4.02달러를 기록했다. 베라 브래들리는 지난 10일 3분기 손실 전환 및 연간 가이던스 하향을 발표한 이후 주가가 26% 하락했다.
다우존스뉴스와이어 보도에 따르면 베라 브래들리 지분의 약 10%를 보유하고 있는 펀드1인베스트먼트는 베라 브래들리 이사회에 보낸 서한에서 회사를 비상장화하거나 더 큰 회사에 매각할 경우 더 나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펀드1은 베라 브래들리를 비상장화하면 분기별 실적 발표와 같은 단기적인 부담에서 자유로워져 브랜드 회복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비용을 절감하고 주주 회의 대신 경영에 집중할 시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펀드1은 또 “전략적 또는 재무적 구매자가 주주들에게 매력적인 프리미엄으로 거래를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매각 가능성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