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4일(현지시간) 차기 백악관 무역 및 제조업 수석 보좌관으로 피터 나바로 전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을 임명했다. 고율 관세를 무기로한 무역정책을 강하게 추진하겠다는 뜻을 다시 밝힌 것이다.
| 피터 나바로 전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지난 7월 17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여자친구와 포옹하고 있다.(사진=미국 RNC 영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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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트루스 소셜’에 “나바로는 트럼프 제조업, 관세, 무역의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소통하는 일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바로는 트럼프1기 때 국가 무역위원회 위원장,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 국장을 맡은 인물이다. 대중 무역에 관한한 대표적인 강경론자로 꼽힌다.
그는 2021년 1월 6일 국회 폭동 사건을 조사하는 하원 위원회의 의회 소환장을 거부한 혐의로 마이애미의 연방 교도소에서 약 4개월의 형을 선고 받고 복역했다. 그는 지난 7월17일 석방되자 마자 공화당 전당대회에 나와 연설을 하는 등 트럼프 당선인의 최측근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나바로가 나의 두가시 신성한 규칙인 미국산 구매, 미국인 고용을 끈질기게 옹오할 사람”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