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중앙사회서비스원이 21일 개원 2주년 기념해 ‘국민 가까이 다가서는 사회서비스의 미래’에 관한 논의장을 만들었다.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진행된 기념식에서 기조발제를 맡은 정진경 광운대 행정학과 교수는 중앙사회서비스원과 시·도 사회서비스원이 ‘사회서비스 진흥의 중추기관’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조상미 중앙사회서비스원 원장과 주요내빈들이 비전선포 및 전략과제를 들어올리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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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사회서비스원은 ‘사회서비스원법’, 사회서비스 고도화 추진방향 및 사회서비스 기본계획에 따라 사회서비스 혁신과 품질향상을 위한 △사회서비스 진흥 기능 강화(사회서비스 품질관리 총괄, 사회서비스 관련 연구·정책수립지원 등) △사회서비스 품질 향상(품질인증제, 사전·사후컨설팅) △사회서비스 공급혁신 기반 조성(공급주체 다변화, 표준모델 공유화, 투자기반조성) △복지기술 활용 지원 등을 추진해 온 국민이 체감하는 고품질 사회서비스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1월 기준 전체 사회서비스 이용자는 444만5004명에 이른다. 사회복지시설과 전자바우처사업, 영유아보육시설 지역아동센터, 장기요양시설, 노인맞춤돌봄, 장애인활동보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사회서비스에 대한 국민적 요구는 관련 산업을 성장시켰다. 사회서비스 사업체는 2017년 기준 27만7000개로 10년 전과 비교해 10만개 늘었다. 종사자는 같은 기간 215만8000명에서 376만1000명으로 약 160만명이 늘었다. 몸집은 커졌지만, 상황은 열악한 상태다. 대부분이 개인사업자이거나 10인 미만 영세 공급자다. 게다가 대상자와 제도별로 서비스가 분절된 상태다. 보건복지부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등 16개 부처 196개 사업으로 나뉘어 관련 예산이 22조2000억원이 투입됐지만, 이용자들은 충분한 사회서비스를 받고 있다고 느끼지 못하고 있다.
정진경 교수는 “중앙사회서비스원은 앞으로 지속 가능한 복지국가를 실행하는 대한민국 중추기관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선 △사회서비스 품질관리 총괄 △사회서비스 공급 생태계 진흥 지원 △조사연구, 통계관리, 정책지원 및 모델 개발 등을 위해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조상미 중앙사회서비스원 원장은 “앞으로도 사회서비스 혁신을 통한 복지·돌봄서비스 고도화 실현의 중추기관으로, 시·도 사회서비스원과 함께 국민 가까이 다가서는 사회서비스, 사회서비스가 지역에서 물처럼 흐르는 나라, 내가 사는 지역에서 인간의 존엄을 지니고 생을 마감할 수 있는 진정한 복지국가를 이루기 위해 성심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시·도 사회서비스원은 지역별로 특화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경기도사회서비스원에서는 청년주도의 심리·정서 지원을 위한 ‘경기도 청년의 건강한 성장지원-마인드 포레스트사업’을 소개했다. 강원특별자치도사회서비스원은 장애인의 일자리 다각화 및 장애인과 함께하는 일터문화 조성을 위한 ‘강원형 장애인 맞춤형 통합지원 사업’을 발표했다. 전라남도사회서비스원은 산골, 농촌, 섬마을 곳곳에 활기를 불어넣는 ‘찾아가는 전남 행복버스’를 발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중앙사회서비스원에서는 X세대 직원과 MZ세대 직원이 함께 ‘중서원이 묻고, 중서원이 답하다’를 제목으로 사회서비스 혁신과 진흥의 미래를 그려보는 좌담을 나눴다.
| 조상미(왼쪽) 중앙사회서비스원 원장이 배우 이서연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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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행사에서 배우 이서연씨가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이서연씨는 드라마 ‘닥터 차정숙’에서 엄정화씨의 막내딸로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현재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에 재학 중인 예비 사회복지인이기도 하다. 이서연씨는 “앞으로 중앙사회서비스원의 역할을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