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1월 금통위 의사록에서 단시일 내 금리 인하를 주장한 의견이 전무한 데다 황 위원도 가계부채와 물가 안정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다수 금통위원들은 물가안정을 확인하고 싶어하는 동시에 섣부른 금리 인하시 가계부채 급증을 우려하고 있다.
무엇보다 금리 역전폭 확대, 환율 급등 우려 등을 고려해 미국보다는 금리를 먼저 내리기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인데 아직까지 미국에선 금리 인하 시그널이 나오지 않고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1일 제2회 한국최고경영자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미국, 유럽 등에서 금리를 빨리 내린다고 해도 한은이 빨리 내릴 것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고 밝혔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미국, 한국의 물가안정 진입 구간이 3분기 정도로 판단된다”며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부동산 불안정, 채권 만기 재연장 위험 등을 고려해 예방 차원에서 긴축 강도를 완화시키는 수준의 금리 인하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립금리가 2% 중후반 정도로 판단됨에 따라 금리를 75bp 낮춰도 통화정책이 완화 수준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강 위원은 “1분기 내수의 성장 기여도가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가계부채 증가세는 1분기중 완화될 것”이라고 밝힌 반면 조 연구위원은 “한은이 올해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하는 데다 물가, 가계부채 우려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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