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넘칠 때 주식과 코인시장으로 몰려갔던 개미들이 이제 채권시장으로 대거 발을 돌리고 있다. 동학개미는 가고, 이제 채권개미가 대세다.
다만 금리만 보고 투자했다 손실을 볼 수 있는 만큼 금리변동이나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 등을 감안해 투자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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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들이 이처럼 채권시장으로 몰려간 건 금리가 올랐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 막기 위해 각국 중앙은행이 빠른 속도로 금리를 올리자 그간 주요 투자처였던 주식을 비롯해 코인, 부동산까지 고꾸라진 반면 채권 금리는 오르자 이자수익을 노리고 채권시장에 뛰어들었다.
물론 채권도 금리가 오르면 채권값은 떨어지는 구조지만 만기까지 보유하면 이자를 따박따박 받을 수 있고, 매수했던 시점에 비해 금리가 떨어지면 자본차익까지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투자대상으로 떠올랐다.
김형호 한국채권투자운용 대표는 “저금리 시기에도 회사채 금리가 예금보다 높아 일부 개인들에게 관심 대상이었는데 이제 금리가 오르니 국채, 특수채 등 전방위로 관심이 확대됐다”며 “특히 국채의 경우 절세와 자본차익 목적의 투자 대상으로 부각되면서 핫한 투자대상이 됐다“고 말했다.
채권은 만기까지 보유하면 원금과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안전한 투자자산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만기 보유 전 매도계획이 있거나 이자만 보고 무분별하게 투자했다가는 금리변화나 신용도 변화에 따라 자본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