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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3대지수, 이번주 5~7%대 반등
2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68% 상승한 3만1500.68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06% 오른 3911.74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4% 오른 1만1607.62를 기록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3.16% 올랐다.
뉴욕 증시 3대 지수인 다우 지수, S&P 지수, 나스닥 지수는 이번 한주간 각각 5.35%, 6.41%, 7.27% 큰 폭 반등했다.
3대 지수는 이날 장중 내내 상승세를 탔다. 특히 미국 미시건대가 내놓은 기대인플레이션이 소폭 완화하면서 투심이 살아났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전날 미국 대형은행들이 금융 건전성을 심사하는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밝힌 점도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연준은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웰스파고, 씨티그룹,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등 자산이 1000억달러 이상인 34개 은행을 대상으로 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했다. △실업률 10%대 상승 △국내총생산(GDP) 3.5% 감소 △상업용 부동산 가격 40% 폭락 △주택 가격 28.5% 폭락 △주가 55% 폭락 등의 상황을 가정했다. 주요 은행들은 최악의 경기 침체가 와도 가계와 기업에 대출을 할 수 있는 여력을 갖췄다는 뜻이다.
이에 주요 은행주들의 주가는 일제히 올랐다. JP모건 주가는 2.98% 뛰었고, BoA의 경우 5.64% 상승했다. 웰스파고 주가는 7.55% 폭등했다.
침체 공포 여전…“일시적 반등” 무게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올랐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2.68% 상승한 7208.81에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59%,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3.23% 각각 올랐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2.82% 상승한 3533.17을 기록했다.
그러나 경기 침체 공포는 여전하다. 이날 미시건대 발표를 보면, 6월 소비자태도지수는 50.0으로 사상 최저치 하락했다. “지수가 모든 소비자 계층 전반에서 모두 크게 하락했다”는 게 미시건대의 설명이다.
울프 리서치의 크리스 세넥 전략가는 “지난 3거래일간 증시 반등은 극도로 과매도된 환경에서 나오는 약세장 랠리였다”고 평가 절하했다. 길게 보면 약세장 시나리오가 유력하다는 것이다.
국제유가는 위험 선호 심리에 동반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3.21% 오른 배럴당 107.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