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12일(현지시간)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며 또 하락했다. 인플레이션 공포감이 커지면서 패닉에 빠진 분위기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3% 하락했다. 최근 6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2% 내렸다. 그나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장중 내내 약세를 보이다가 장 막판 0.06% 소폭 반등했다.
개장 전 나온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보고서는 인플레이션 공포를 더 키웠다.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4월 P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11.0%를 기록했다. 노동부가 2010년 11월 관련 통계를 산출한 이후 가장 높았던 지난 3월(11.5%)보다는 0.5%포인트 낮아졌지만, 여전히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인플레이션 정점론이 별 의미가 없을 정도로 높다.
이에 따라 물가 폭등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는 더 커지게 됐다. 연준이 공격 긴축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릴수록 스태그플레이션 공포는 점증할 것으로 보인다.
| (사진=AFP 제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