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bp 인상' 자이언트스텝 선 그은 파월…미 증시 폭등(상보)

파월 "FOMC, 75bp 인상 적극 고려 안해"
보합권 움직인 3대 지수, 곧장 폭등 전환
  • 등록 2022-05-05 오전 4:45:04

    수정 2022-05-05 오전 4:45:04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추후 75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선을 그으면서,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폭등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 등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이날 오후 3시38분 현재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64% 상승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각각 2.78%, 2.90% 오르고 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의 경우 2.00% 뛰고 있다.

이는 파월 의장이 추후 ‘자이언트스텝’ 가능성을 두고 예상보다 명확하게 선을 그었기 때문이다. 파월 의장은 이날까지 이틀간 열린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FOMC는 75bp 인상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75bp 추가 인상 가능성에 대한 언급을 주시하면서 보합권에서 움직였던 뉴욕 증시는 곧바로 반색했다.

파월 의장은 “추후 두어차례 회의(the next couple of meetings)에서 50bp 추가 인상을 테이블에 올려야 한다는 게 FOMC의 대체적인 생각”이라며 “우리는 금리를 보다 정상적인 수준으로 빠르게 이동시키는 길을 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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