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성 골절은 뼈가 부려져서 피부 바깥까지 나와 있는 상태인데요. 폐쇄성 골절에 비해 골수염 등으로 발전이 가능해 더 주의가 필요할 뿐 아니라 노출된 뼈를 직접 보게 되는 아이나 보호자가 더 많이 놀라서 당황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2차 손상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응급실에서 골절로 오는 아이들을 분석해보면 너무 다양하고 일상생활에서 흔하게 일어나는 일에 의해 골절이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에어바운스 등 놀이기구를 타고 내려오다가 넘어지면서 발생하는 종아리뼈 골절 △아이들과 빙글 빙글 돌다가 중심을 잃고 넘어지면서 코를 바닥에 부딪히면서 발생하는 코뼈골절 △긴 봉과 같은 물체에 매달리다가 봉이나 바닥에 쇄골을 부딪혀서 발생하는 쇄골골절과 팔뼈의 골절 △블록 등의 장난감이 아이의 발에 떨어지면서 발생하는 발가락골절 등이죠.
그렇다면 이러한 사고가 발생할 경우 무엇을 해야 할까요. 우선 아이를 안심시키고 다친 부분을 최대한 움직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간혹 변형이 일어난 뼈를 무리하게 맞추려고 하는 보호자들이 있지만 이것은 피해야 할 행동입니다.
만약 육안으로 뼈의 변형이 관찰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안심을 하시는 것은 금물입니다. 이 경우 상처부위를 살짝 잡아보고 눌러보면서 아이가 통증을 호소한다면 병원으로 이동해 골절의 유무를 확인해야 합니다.
아이의 경우 골절이 생기더라도 뼈를 둘러싸는 골막이 성인에 비해 질겨 변형까지 오지는 않지만 엑스레이(x-ray)로 확인해보면 골절이 확인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응급처치가 이뤄지고 나면 골절이 의심되는 부위를 위아래 관절까지 부목으로 고정한 이후 병원으로 이송을 해야 추가적인 손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다친 부위별로는 특별한 응급처치의 주의점은 없을까요. 중요한 부분만 알려드리면 우선 머리와 목을 다쳤다면 발견된 상태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고정해야 합니다. 이후 119에 신고하고 안전하게 병원으로 이송을 해야 합니다. 척추와 고관절의 경우 역시 마찬가지로 움직이지 않고 그대로 119에 신고 후 병원으로 이송을 해야 안전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를 안심시키고 출혈이 있으면 젖은 거즈 등을 이용해 지혈을 하고 변형이 관찰되는 부분은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이동 시 부목으로 고정을 하고 이동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무엇보다 우리 아이가 다치지 않도록 평소에 주의하는 것이 응급처치보다 중요함을 알고 안전한 환경을 만들고 안전하게 행동할 수 있도록 평소에 주의와 교육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