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브랜드 젝시믹스가 해외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에서 운동복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만큼 마케팅만 잘한다면 승산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작년에 온라인을 통해 시장 반응을 살핀 젝시믹스는 올해는 오프라인 시장까지 함께 두드려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 젝시믹스 일본 ‘라조나 가와사키 플라자’ 팝업스토어에 입장하기 위해 고객이 대기하고 있다(사진=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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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젝시믹스에 따르면 일본 시장에서 젝시믹스는 올해 주요 거점 지역 쇼핑센터와 피트니스센터 150개 등에 입점할 계획이다. 젝시믹스는 현재 일본 대형 헬스클럽 ‘팁네스(TIPNESS)’ 스포츠센터 5개 지점과 필라테스 요가웨어 체인점인 ‘라이프 크리에이트’ 10개 지점에 숍인숍 형태로 입점해있다. 현재 10개 수준인 라이프 크리에이트 숍은 다음달까지 7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더불어 요가·피트니스·리조트를 운영중인 인스파그룹과 150개 지점에 테스트 판매를 위한 협상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는 ‘2020 도쿄 올림픽 기간’에 맞춰 요코하마시 가나가와현에 위치한 ‘라조나 가와사키 플라자’에 팝업스토어도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 시장에서도 마케팅을 지속하고 있다. 젝시믹스는 작년 일본 최대 온라인 쇼핑몰 라쿠텐에 입점해 3개월만에 요가웨어 카테고리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판로확대와 온라인 마케팅 강화로 올해도 온라인 매출은 견조하게 이어지고 있다.
이 덕분에 진출 첫해인 작년 일본법인 매출은 25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는 1분기에만 전년 대비 300% 이상 증가한 약 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에 연간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성장이 기대된다.
베트남도 젝시믹스가 주목하는 시장이다. 젝시믹스는 작년부터 현지 전문기업과 B2B(기업 대 기업) 형태로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했고, 올해는 확장 이전했다. 최근들어 베트남에서 운동과 패션에 대한 여성의 관심이 커지면서 젝시믹스 등 한국 패션업계에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베트남 스포츠웨어 시장이 연 15%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만큼 2024년에는 17조 6000억동(약 8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아시아 여성 체형에 맞춰 디자인된 젝시믹스 제품이 일본 고객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며 “향후 해외고객을 겨냥한 맞춤형 사이즈와 핏을 개발해 해외진출 포트폴리오를 더욱 견고히 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