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통의 원인이 수면무호흡증?

특정방향으로 눕는 습관이 있다면 수면다원검사 통해 확인 해 봐야
수면무호흡증 치료하면 반듯하게 누워 잘 수 있어
  • 등록 2021-05-23 오전 7:34:08

    수정 2021-05-23 오전 7:34:08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잠자는 자세는 사람마다 다르다. 그런데 유독 어느 한 쪽 옆으로 누웠을 때 편안함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렇게 한 방향으로만 잠을 자는 경우 요통이 생길 위험이 높아진다. 한 쪽으로만 누워 자면 고관절이 돌아가거나 엉덩이 근육이 늘어나서 연골연화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 왜 한 방향으로 자게 될까? 그 원인 중 하나는 수면호흡장애 일 수 있다. 미국 슬립(sleep)지에 따르면 수면무호흡증과 요통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수면무호흡증 증상을 줄이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혀가 밖으로 빠져 호흡에 도움을 주는 옆으로 자는 자세를 찾아 갈 수 있다. 하지만 한 방향으로 계속 자게 되면 허리에 무리가 가고, 굳이 한 방향이 아니더라도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계속 뒤척이게 되면 자주 깨게 되면서, 잦은 각성 등 불면증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수면 중 호흡에 어려움을 느끼는 수면무호흡증 환자, 척추 질환자, 하지불안증후군 환자가 주로 한 방향으로만 눕는 경향을 보인다. 이 경우, 자는 동안 몸을 약간씩 뒤척거리기는 하지만 무의식적으로 자신이 편하다고 느끼는 방향으로 다시 돌아 눕게 된다. 이 습관을 고치지 않고 계속 한 방향으로만 누우면 없던 수면장애가 생기거나 척추 질환이 악화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평소 자신이 수면무호흡증·척추 질환·하지불안증후군 등을 앓고 있는지 몰랐더라도, 특정 방향으로만 눕는 습관을 갖고 있다면 전문가와 상담해볼 필요가 있다. 이런 경우 원인 질환을 치료하면 반듯하게 누워서 잠 잘 수 있기 때문이다.

한진규 원장은 ”수면무호흡증로 인한 문제의 경우, 양압기, 구강내 장치 등 전문적인 수면 치료를 받으면 반듯하게 누워서 잘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수면무호흡증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수면다원검사가 필요하다. 수면다원검사는 수면에 대한 종합검사로 수면장애, 수면의 질, 본인의 수면자세 등 수면에 대한 모든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수면다원검사와 양압기 치료의 경우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진료를 통해 건강보험 적용 여부를 확인하고 치료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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