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인공관절센터, 난이도 높은 재수술 전문 병원으로 발돋움

인공관절 연구-수술 분야 탁월한 성과 낸 신영수 센터장 영입
“100명 중 3명 재수술 필요, 어려운 수술이어도 환자 관점에서 집도”
  • 등록 2021-05-09 오전 7:14:12

    수정 2021-05-09 오전 7:14:12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이대목동병원 인공관절센터가 신영수 정형외과 교수를 센터장으로 영입, 난도 높은 인공관절 재수술 전문 센터로 발돋움한다.

이대목동병원 인공관절센터 신영수 센터장은 고려대 의학박사를 마치고 이화의료원 정형외과 임상조교수, 중앙보훈병원 지도전문의,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정형외과 조교수 등을 거쳤다. 일본 도야마 가나자와 의과대학 부속병원 및 미국 필라델피아 토머스 제퍼슨 의과대학 부속병원에서 연수했다.

신 센터장은 풍부한 임상 경력뿐 아니라, 최근 4년간 SCI급 논문 25편을 발표하는 등 인공관절 관련 연구에서 탁월한 성과를 냈다. 특히 이들 논문은 빅 데이터를 분석해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해냈고, ‘메타 분석’을 기반으로 과학적 근거를 통합해 환자 진료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전문의도 꺼리는 재수술이지만 “환자 위해”

인공 관절의 평균 수명은 20년 내외라고 하지만 잘못된 생활 습관이나 관리 불량으로 수명을 채우지 못하고 관절이 헐거워지거나 감염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50대에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환자의 경우 70대 이상 고령 환자에 비해 일상 활동량이 월등히 많기 때문에 인공관절 연골의 마모 속도가 훨씬 빠르다.

인공관절에 문제가 생겨 통증이 심해지면 재수술이 불가피하다. 특히 평균 수명이 길어짐에 따라 70대, 80대 환자도 재수술을 시도하는 추세다. 신영수 센터장 연구에 따르면 인공관절 수술을 한 환자 100명 중 2~3명은 8년 내 재수술을 받는다.

인공관절 재수술은 기존 인공관절과 조직을 제거한 뒤 무릎 관절의 안정성을 최대한 회복하면서 다시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인공관절 환자 대부분 고령이거나 기저 질환이 있어 전신마취가 어렵다. 또한 면역이 떨어진 상태에 기존 금속을 제거했을 때 상당한 뼈손실이 잇따르기 때문에 인공관절 재수술은 오랜 경력의 전문의들도 꺼리는, 무척 까다로운 수술이다.

신 센터장은 “재수술은 까다롭고 어렵지만, 그럼에도 ‘병이 완치될 때까지 치료하는 것이 의사로서의 본분’이라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며 “다른 병원에서 인공관절 수술한 후 감염이 됐는데 치료할 곳을 찾지 못해 곤란한 환자들도 품어주는 이대목동병원 인공관절센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뼈 손실 최소화, 무수혈 수술로 합병증 없는 인공관절 재수술

이대목동병원 인공관절센터는 인공관절 재수술 시 최대한 뼈 손실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수술 전 헤모글로빈(혈색소) 수치를 높이는 주사를 주입하는 ‘무수혈 수술’을 진행, 합병증 위험을 낮추고 있다.

신 센터장은 “인공관절 권위자인 유재두 교수(이대목동병원장), 함께 영입된 고관절 전문 윤병호 교수가 함께하는 이대목동병원 인공관절센터는 매 순간 ‘가장 환자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을 고민하고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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