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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슐린의 분비가 부족하여 발생하는 당뇨병의 경우 인슐린을 직접 주사하여 치료할 수 있듯이 인체에 특정 단백질의 부족으로 발생하는 질병의 경우 대개 특정 단백질을 외부에서 공급함으로써 질병을 치료하게 되었고 이와 같은 의약품들을 단백질의약품으로 정의할 수 있다.
단백질의약품은 대표적인 1세대 생물 의약품으로 최초의 바이오벤처라고 하는 제넨텍의 사업모델이 돼지 췌장에서 분리하여 판매되던 인슐린을 재조합 단백질 기술을 활용하여 대장균에서 대량생산 판매하는 것이었다. 대표적인 단백질 의약품인 보톡스, 이피오, 성장호르몬, 인슐린 등의 생산을 통한 수익성 확보를 위해서는 목표 시장 선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다른 사업 모델은 국내에 공장을 건립하고 다국적 제약사 대비 저가의 단백질 의약품 공급을 목표로 하는 경우이며, 전자에 비해 월등히 큰 규모의 투자가 필요하고 이에 따른 회수 시기 및 시장 진입 가능성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성장호르몬과 같이 성장기 어린이들이 매일 주사를 맞아야 하는 제품의 경우는 1주일이나 2주일에 한번 맞아도 되는 제품을 개발한다면 좀더 고가에 판매가 가능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효과가 있을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단백질의약품은 제품고유의 단점이 있다. 첫번째는 단백질의약품은 경구용 제품을 만들기 어렵다. 경구용 단백질 의약품은 소화기관에서 분해되어 약효를 볼 수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불편하지만 모든 단백질 의약품은 주사제로 개발된다. 하지만 의약품 제형 변화를 통해 효과적이고 저렴한 경구용 단백질의약품을 만들 수 있다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결국 단백질의약품 개발사에 대한 투자 검토에서 가장 중요한 사항은 현재 시장에 있는 제품대비 어떤 경쟁력 우위 요소가 있냐는 것이다. 가격 경쟁력, 환자의 사용 편리성, 유통의 편리성 등 다양한 경쟁 요소를 분석하고 시장의 의료수요를 정확히 판단하는 지혜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