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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군과 B군은 친구 2명과 함께 지난 5일 오전 3시께 제주시 이도동의 한 골목길 빌라 앞에 주차된 차량을 훔쳐 운전하다 주차된 다른 차량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훔친 차량은 지난 8일 오전 11시 서귀포시 강정포구 인근에서 발견됐다.
이후 중앙선을 넘나들고 신호까지 무시하며 계속 질주했다. 골목길에서는 지나던 버스와 충돌할 뻔한 아찔한 순간도 확인됐다.
이 차량을 쫓던 한 시민은 ‘생명의 위협까지 느낄 정도’였다고 밝혔다. 이들 차량을 추격하던 시민은 “계속 위협적으로 운전하더라. 제 차량도 몇 번 받힐 뻔했다”며 “잘못 쫓아가다가 죽겠구나 (싶었다)”고 SBS에 말했다.
차량을 절도해 뺑소니 사고까지 낸 중학생들은 앞서 지난달 서귀포시 한 마트에서 절도 행각을 벌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생일이 지난 A군과 B군은 최근 생일이 형사 처벌이 가능한 만 14세가 되면서 이번엔 구속됐다. 다만 나머지 2명은 만 14세 미만의 형사미성년자인 촉법소년에 해당돼 이번에도 구속을 면했다.
경찰 관계자는 “상습적으로 범행을 저질렀기 때문에 추가적인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구속 수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