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분비 과다는 눈물량 자체가 과다해지는 상황으로 다량의 눈물이 지속적으로 흐르면서 생활에 불편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다양한 원인에 의해 눈물샘에서 눈물이 정상보다 많이 분비되는데, 눈이 지나치게 건조하게 되는 안구건조증 또는 속눈썹이나 화장품등이 눈에 지속적인 자극을 주는 경우, 눈물의 반사적인 분비를 촉진하는 질환 등에 의해 나타나게 된다. 특히 렌즈를 자주 착용하거나 결막염, 눈꺼풀염 등 염증성 질환을 자주 앓는 사람들에서 주로 나타나며, 호르몬의 영향 및 렌즈와 화장품 사용량이 많은 여성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눈물배출장애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눈물 배출구가 막히면서 눈물 배출이 잘 되지 못하는 상황을 말한다. 정상적으로 분비된 눈물은 눈의 표면에 눈물막을 형성한 후 눈꺼풀 안쪽 구석 위 아래에 위치한 눈물점을 통해 배출돼 눈물소관을 따라 눈물주머니, 코눈물관을 거쳐 비강으로 배출된다. 대부분은 특별한 원인 없이 이 경로가 막히면서 눈물 배출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지만, 감염, 염증 등이 원인일 수 있으며, 드물게 종양이나 결석 등에 의해 배출관이 막혀 눈물 배출 장애가 생기기도 한다. 신생아의 경우 대부분 눈물 배출 경로가 열린 상태로 태어나지만 일부에서 눈물 배출 경로가 막힌 상태로 태어나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눈물길이 막히면 눈 안에 지속적으로 눈물이 고이게 되면서 안구가 불편하고 사물이 흐리게 보일 수 있다. 눈물 배출 경로에 감염이나 염증이 원인인 경우에는 통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황제형 교수는 “눈물 배출장애의 경우 치료를 위해 국소 마취를 한 상태에서 눈물길을 직접 뚫어주는 방법이 많이 사용되지만 폐쇄의 원인이 염증이나 감염인 경우에는 항생제, 항염증제 등의 약물로 원인 질환을 치료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