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반세기 이어온 사회공헌 해외서도 앞장선다

포스코만의 특색 살린 봉사활동 눈길
지진 포항지역 찾아 안전진단 등 재능기부
임직원 자발적 참여로 대표 기업문화 정착
  • 등록 2017-12-29 오전 5:00:00

    수정 2017-12-29 오전 8:01:22

포스코 임직원으로 구성된 안전진단팀이 지난달 17일 포항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건물의 추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있다(사진=포스코).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무려 ‘반세기’를 이어왔다. 포스코는 1968년 창사이래 지속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포스코의 사회공헌활동은 1988년 지역사회 성장을 위한 자매마을 활동을 시작으로 2003년 ‘포스코봉사단’을 공식 창단하면서 더욱 발전해왔다.

자원봉사활동은 이제 기업문화로 자리 잡았다.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임원 등 리더들이 솔선수범하고,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가 이뤄지면서다. 실제로 매월 ‘나눔의 토요일’을 정해 복지시설 등에서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허투루 하지 않았다. 임원들은 보다 전문성을 바탕으로 매달 포항과 광양·경인지역 1~4차 협력 중소기업을 방문해 경영상의 어려움을 청취해왔다. 또한 법률·세무·인사노무 등 전문분야 조언을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프로보노(Pro Bono·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사회적 약자를 돕는 활동)도 전개 중이다.

제조업 중심으로 성장해온 포스코는 지역사회가 가장 중요한 이해관계자인 만큼 지역과 호흡하는 데 힘쓰고 있다. 포항, 광양지역을 중심으로 한 경제 활성화와 사회 복지를 위해 사회적기업을 운영·지원해 소외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왔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도 눈을 돌렸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포스코가 진출했거나 진출 예정인 해외 저개발국가의 자립 지원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포스코만의 특색도 살렸다. 포스코 관계자는 “국가와 사회의 미래 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에 맞춰 ‘포스코다운’(Posconality) 전문 봉사 프로그램으로 진일보시켜 나아가고 있다”며 “임직원의 역량과 재능을 활용한 ‘재능기부형’ 사회봉사는 물론 개개인의 보람과 자기계발도 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봉사활동이라고 판단해 적극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덕분에 포항·광양·서울·인천 송도 등에서 26개의 재능봉사단이 운영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설비·전기 기술을 가진 임직원의 농기계수리 봉사단, 전기수리 봉사단부터 현장의 응급처치 기술을 보유한 직원들의 응급처지전문봉사단 및 도배전문봉사단, 클린오션 봉사단, 꿈봉사단, 영어봉사단 등이 활발한 나눔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지난달에는 임직원 100여명이 지진이 발생한 포항을 찾아 피해건물의 외벽과 담벼락 잔해를 제거하는 등 단수·단전 가정에 생수와 연탄을 전달했다. 직원 중 건축·설비분야 전문가 20명을 선발해 안전진단팀을 구성하고 피해를 입은 초·중학교 시설 등의 안전상태와 건물 이용가능 여부, 최적의 복구방안을 컨설팅해주고 있다.

포스코 임직원들이 11월 16일 포항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주택가 현장을 찾아 건물 잔해를 옮기고 있다(사진=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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