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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페이스북의 오큘러스VR이 인수해 화제를 모은 ‘페블스(Pebbles)’ 역시 손 제스처 인식 관련 기술 기업이다. 스티브 잡스가 생전 “손가락보다 더 나은 모바일 컴퓨팅 도구는 없다(There‘s still no better mobile computing tool than your finger)”고 말했던 것처럼, VR에 있어 손동작 추적은 컴퓨터의 키보드처럼 입력을 위한 필수 도구로 여겨지고 있다.
VR에 관심있는 많은 기업들이 손과 손가락 제스처 인식 기술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리프 모션은 지난 2014년 8월 처음으로 VR 전용 손과 손가락 제스처 추적 소프트웨어를 출시한 뒤 아수스(ASUS)와의 파트너십 외에 휴렛 패커드(HP)와 협약을 맺고 컴퓨터에 관련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버크왈드 CEO는 “현재 리프 모션의 기술을 HMD(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에 직접 끼워넣기 위해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협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기업들과 협업하는지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전세계 VR 및 증강현실(AR) 기업들과 OEM 방식으로 공조하고 있으며 이들이 제품을 출시할 때까지 밝히기 어렵다”며 부인하지는 않았다.
한편 3D TV와 VR과의 비교에 대해 버크왈드 CEO는 “두 가지는 근본적으로 사용처가 다르다. 3D TV는 수동적이지만 VR은 사용자가 상호작용하며 다른 세계에 몰두할 수 있도록 만든다”고 답했다. 이어 “고정된 3D 영화 체험을 제공하는 3D TV는 소비자들의 VR에 대한 욕망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좋은 증거물”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