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검찰 "IS추종자 흉기 난동은 교사가 꾸며낸 것"

  • 등록 2015-12-15 오전 3:47:01

    수정 2015-12-15 오전 3:47:01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외각의 한 유치원에서 ‘이슬람국가’(IS) 추종자에게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한 교사의 진술은 꾸며낸 이야기로 들어났다.

프랑스 검찰은 “유치원 교사가 IS 추종자에게 흉기 공격을 당했다고 말한 것은 거짓이라고 자백했다”면서 “왜 거짓말을 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현지 라디오 프랑스 앵포가 보도했다.

파리 교외 오베르빌리에에 있는 한 유치원에 근무하는 45세의 교사는 이날 오전 7시께 “혼자서 수업을 준비하던 중 교실에 침입한 괴한에게 흉기로 여러 차례 찔렸다”고 신고했다.

이 교사는 복면을 쓴 한 괴한이 “이슬람국가(IS)다. 이것은 경고다”라고 외쳤다고 진술했다. 실제 이 교사는 목과 옆구리를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의 증언을 토대로 사건 현장을 중심으로 용의자를 추적했으나 주변 폐쇄회로(CC)TV 등에 용의자의 모습이 없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수사관들이 교사를 추궁한 끝에 결국 거짓말이라는 자백을 받아냈다.

사건 이후 교육부 장관이 학교 경비를 강화하겠다고 밝히는 등 프랑스 정부와 수사 당국이 학교 테러에 바짝 긴장했으나 해프닝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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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 추종자, 파리 교외 유치원서 교사 흉기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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