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액타비스는 앨러간을 현금과 주식 660억달러(한화 약 72조29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합의조건에 따르면 액타비스는 앨러간 주주들에게 주당 219달러의 현금 및 주식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14일 주식시장 종가 대비 10% 가량 높은 수준이다.
이는 미국 최대 케이블 업체 컴캐스트의 타임워너 인수 금액인 450억달러와 통신업체 AT&T의 디렉TV 인수 금액인 485억달러를 넘어서며 올해 최대 규모의 M&A 딜이 될 전망이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캐피털IQ에 따르면 미국 제약업계 사상 세번째로 큰 규모이기도 하다.
앨러간은 현 데이비드 피요트 최고경영자(CEO) 체제 하에서 연간 10% 이상의 매출 증대를 기록해왔다.
마이클 피어슨 밸리언트 최고경영자(CEO)는 액타비스의 제시가격을 검토해 보겠지만 너무 비싸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앨러간에 주당 219달러 이상을 지급하는 데 대해 주주들에게 해명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