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상승 마감..다우 1만7000선 회복(종합)

10월 소비자신뢰지수 94.5..7년래 최고치 기록
티모바일 실적 전망치 상향에 상승..암젠 6%↑
  • 등록 2014-10-29 오전 5:50:13

    수정 2014-10-29 오전 5:50:13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뉴욕 증시가 28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10월 소비자신뢰지수가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기업 실적이 호조를 나타내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1.12% 오른 1만7005.75를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19% 오른 1985.05, 나스닥 종합지수는 1.75% 오른 4564.29를 나타냈다.

美 10월 소비자신뢰지수 94.5..7년래 최고치

미 컨퍼런스보드는 10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월의 89에서 94.5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 전문가 예상치 87.3보다 높은 수치다.

린 프랑코 컨퍼런스보드 이사는 “현재 고용시장과 기업 여건에 대한 우호적인 평가가 현재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점 개선에 반영됐다”며 “소비자들은 미국 경제와 고용시장에 대한 단기 전망에 자신감을 회복했으며 미래 수입에 대해서도 좀더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업률은 지난달 5.9%를 기록하는 등 빠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갤럽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미국인들의 크리스마스 지출 계획 규모는 지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美 8월 대도시 주택가격 전년比 5.6%↑..상승폭 둔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와 케이스 쉴러가 함께 발표한 20개 대도시의 8월 주택가격 지수는 전년대비 5.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2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톰슨 로이터 전문가 예상치인 5.8% 상승도 밑돌았다.

전월대비 기준으로도 0.2% 상승, 지난 7월 0.6% 상승한 데 비해 폭이 둔화됐다. 계절조정 수치로는 0.1% 하락했다.

데이비드 블리처 S&P 다우존스 지수위원장은 “주택가격 상승세 둔화가 계속되고 있다”며 “전년대비 상승률이 둔화됐음에도 불구, 전국지수가 8개월 연속 상승하는 등 주택가격은 아직 전반적으로 오름세에 있다”고 말했다.

美 9월 내구재주문 전월比 1.3% 감소..예상 하회

미 상무부는 9월 내구재 주문이 전월대비 1.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 전문가 예상치 0.2% 증가를 밑돈 것이다. 변동성이 높은 운송 부문을 제외한 내구재 주문은 0.2% 감소했다.

기업투자의 측정 지표인 비방위 산업 자본재 주문은 1.7% 감소, 지난 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비방위 산업 자본재 출하량은 0.2% 감소, 예상을 밑돌았다.

한편 8월 내구재 주문은 18.4% 감소로 큰 변화가 없었다. 8월의 가파른 주문 감소는 항공기 주문이 대폭 줄면서 영향을 줬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7월 항공기 계약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미 국채가격 하락..금·원유가격은 상승

미 국채 가격은 이날 하락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일대비 3bp 상승한 2.287%를 기록했으며 주요 통화 대비 미 달러지수는 하락했다. 금 12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0센트, 0.01% 오른 온스당 1229.40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물 선물 가격은 배럴당 42센트, 0.5% 상승한 81.42달러에 마감됐다.

종목별로는 암젠이 6.07% 상승했고, 티모바일이 3.07% 올랐다. 트위터는 9.84% 하락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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