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모바일 투표시스템 '엠보팅' 오픈

투표 결과, 정책 공유 수단으로 적극 활용
  • 등록 2014-03-06 오전 6:00:00

    수정 2014-03-06 오전 6:00:16

[이데일리 유선준 기자] 서울시는 모바일 투표시스템인 엠보팅(mVoting)을 오는 7일 오픈한다.

엠보팅은 모바일(Mobile)과 투표(Voting)의 합성어로, 시가 크고 작은 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실시간 투표로 빠르게 수렴하기 위해 개발한 스마트폰 앱이다.

엠보팅은 지난달 10일 시범 오픈 후 1개월 동안 모니터링과 기능 보완을 거쳤다.

엠보팅 서비스는 크게 △앱을 설치한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전체 공개투표’ △특정 지역이나 대상에 국한된 ‘특정인 투표’ △발표회·설명회·행사 등 특정 장소에 모인 사람들만 참여할 수 있는 ‘현장투표’ 기능으로 나뉜다.

투표 결과는 시민의견 수렴 및 협업, 정책 공유, 갈등 조정의 수단으로 적극 활용되며, 구체적인 활용방안은 현재 검토 중이다. 중복 투표를 방지하기 위해 한 번호당 한 번만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이와 별도로 엠보팅에는 ‘불량게시물 신고’ 기능이 있다. 국가안전 저해, 근거 없는 비난, 상업성 광고, 욕설·음란물 등 공익을 저해하거나 서비스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게시물인 경우 투표에 참여하는 시민이 불량게시물 신고 버튼을 눌러 신고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폰은 ‘Play 스토어’에서 아이폰은 ‘앱스토어’에서 각각 엠보팅을 검색하면 누구나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앱을 실행하고 휴대전화 번호로 인증을 받으면 설치가 완료되며 바로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김경서 시 정보기획단장은 “엠보팅을 통해 행정의 공정성을 높이겠다”며 “시민들이 엠보팅을 많이 사용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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