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車필수품]올해도 한파.. 겨울용 타이어 '필수'

대리점마다 타이어 보관 등 특화 서비스
  • 등록 2013-11-21 오전 5:30:00

    수정 2013-11-21 오전 8:18:27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타이어업계는 올해 추위가 오기 한참 전부터 겨울용 타이어 예약 서비스를 시작했다. 폭설·한파가 수년째 이어지면서 겨울용 타이어를 찾는 고객이 차츰 늘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161390)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말까지 겨울용 타이어 예약 고객에 4만 원 상당의 티스테이션 모바일 상품권과 스키 시즌권 등 경품이 걸린 이벤트를 시행하고 있다. 넥센타이어(002350)도 이달 13일부터 겨울용 타이어 구매 고객에 불스원 겨울용 자동차용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펼친다.

금호타이어(073240)는 아예 올 9월 중순부터 이달 초까지 겨울용 타이어 예약을 받았다. 수요를 미리 파악해 적정량을 생산하기 위해서다. 겨울용 타이어 수요는 이제 막 늘어나기 시작한 만큼 아직 수요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
눈길 시험주행 모습. 만도 제공
국내에선 지금까지 사계절용 타이어가 주를 이뤘다. 폭설이 내리더라도 타이어를 갈아 끼우기보다는 눈이 쌓인 며칠 동안만 스노체인을 끼우는 게 보통이었다. 그러나 폭설·한파가 잦아지고, 안전운전에 대한 욕구도 높아지면서 국내 운전자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유럽산 수입차의 증가도 겨울용 타이어 사용을 늘리는 요소다. 유럽산 타이어는 국내로 수입될 때 사계절용이 아닌 여름용 타이어를 끼우는 게 보통이다. 봄~가을까지의 주행 성능은 더 좋을진 몰라도 국내 겨울철 주행에는 적합지 않다.

국내 타이어 회사는 모두 2~4종의 겨울용 타이어를 내놨다. 한국타이어는 ‘윈터 아이셉트’, 금호타이어는 ‘윈터 크래프트’와 ‘아이젠’, 넥센타이어는 ‘윈가드’ 시리즈로 불린다. 아직 그 비중은 전체의 10%에도 못 미치지만 최근 생산 규모를 지난해보다 10~20%씩 늘리는 추세다.

겨울용 타이어는 사계절용보다 가격이 약 20% 비싸지만 겨울철 안전주행 성능이 탁월하다. 제동 거리가 20% 이상 줄어든다. 코너링, 견인력도 늘어난다. 타이어와 노면 사이에 물 띠가 형성되는 수막현상을 막아줌으로써 차가 눈·빙판길에 미끄러지는 일도 최소화한다. 눈·빙판길 때만 찾는 사람이 많지만, 실제로는 모든 겨울철 주행 때의 안전운전에 도움이 된다. 일반 타이어는 기온이 떨어지면 타이어 고무가 딱딱해지며 제동거리가 길어진다.

국내 타이어 회사는 모두 자사가 운영하는 대리점에서 타이어 보관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북미나 유럽과 달리 국내는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 비중이 높아 마땅히 타이어를 보관할 곳이 없다. 금호타이어는 그 수요가 늘면서 수도권 지역에 한해 여름·겨울용 타이어를 회사 물류센터에 보관해 주는 서비스도 시작했다.

타이어는 실내에 보관하면 1년 이상 성능 저하는 없다. 그러나 밖에 오랜 기간 내버려두면 성능이 떨어진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겨울철 노면은 평소보다 4배에서 8배까지 더 미끄럽고 제동 거리도 20~40% 늘어나는 등 사고 위험이 크다”며 “안전운전을 위해서는 겨울용 타이어 사용을 비롯해 평소보다 더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겨울철에는 눈·빙판길이 곳곳에 있고 제동거리도 늘어나는 만큼 겨울용 타이어 사용을 비롯해 평소보다 더 안전운전에 신경써야 한다. KT금호렌터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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