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글로벌 PC 판매 `선방`..델, 2년여만에 첫 증가

IDC, 7.6% 줄어든 8160만대 출하 집계..예상상회

레노보·HP도 기업판매 수혜..에이서-아수스 추락
  • 등록 2013-10-10 오전 5:41:02

    수정 2013-10-10 오전 5:41:02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지난 3분기(7~9월)중 글로벌 개인용 컴퓨터(PC) 출하가 또다시 줄었지만, 시장 우려에 비해서는 비교적 선방했다.

PC시장의 ‘톱3’인 레노보와 휴렛-패커드(HP), 델이 모두 기업용 판매 호조 덕에 전년대비 출하 증가세를 기록한 가운데 특히 델은 거의 2년만에 처음으로 성장세를 회복했다.

미국의 조사기관인 IDC가 집계해 9일(현지시간) 발표한 3분기 글로벌 PC 출하량은 8160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의 8만8298대에 비해 7.6% 감소한 것이지만, 당초 예상했던 10% 감소보다는 덜 악화된 것이었다.

지난 분기부터 세계 1위 PC 판매업체로 올라선 레노보는 이 기간중 1만4136대를 출하해 2.2%의 성장세를 보였고,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또 2위와 3위인 HP와 델도 각각 1만3992대와 9519대를 출하해 0.4%, 0.3%의 출하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델의 PC 출하량이 증가한 것은 지난 2011년 4분기 이후 처음있는 일이었다.

이에 대해 IDC는 “개인들에 대한 PC 판매는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지만, 상대적으로 법인용 PC 판매는 견조했다”며 “레노보와 HP, 델은 이 법인 판매로부터 수혜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4위와 5위를 유지하고 있는 에어서그룹은 34.5%, 아수스는 34.1%의 큰 폭 출하 감소세를 보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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