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005490)는 “사상 초유의 국가적 전력대란 해소에 동참하기 위해 전력사용 피크시간대에 일부 전기로의 가동을 중단키로 했다”고 9일 발표했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공장(200만t)과 광양제철소 하이밀 공장(180만t), 계열사인 포스코특수강 제강공장(120만t) 에 전기로를 보유하고 있다. 전기로는 철강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전력을 소요하지만, 한번 가동하면 10년이상 가동을 중단할 수 없는 용광로와 달리 여건에 따라 가동중단이 비교적 자유롭다.
포스코는 우선 스테인리스 공장과 하이밀공장의 가동률을 조절하고, 8월 피크시간대에는 조업을 최대한 단축해 13만kw의 전기사용량을 감축키로 했다.
아울러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제철소 부생가스 발전설비 수리는 하반기 이후로 미루고, LNG복합발전은 최대한 가동해 6만kw의 전기를 추가공급키로 했다.
이 처럼 포스코가 사용량을 줄이고 자체 발전량을 늘려 확보할 수 있는 전력량은 모두 38만kw다. 한 달동안 10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으로 이번에 멈춘 신월성 1호 원자력 발전기 발전능력의 절반에 달한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피크시간대 수전량(受電量)을 50% 이상 줄여 한전에서 올해 산업계에 요구한 수전량 감축비율 최대 15%를 초과 달성하게 된다.
이 밖에 포스코는 전 계열사 사옥에 LED(발광다이오드)를 사용토록 권장하고, 건물외벽에 단열 필름을 부착해 전기사용량을 줄이는 한편 ‘걷기, 끄기, 줄이기, 모으기’를 강조하는 생활 속의 ‘그린워크 캠페인’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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