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은 미국 플로리다주 에버글리즈 국립공원에서 몸에 알을 87개나 품고 있는 초대형 버마왕뱀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버마왕뱀은 육식성으로 주로 새, 사슴, 살쾡이들을 잡아먹는다. 이 때문에 동물들의 개체 수가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버마왕뱀은 주로 동물의 몸을 감아 질식시킨 후 한입에 삼켜먹는다”며 “독이 없고 순한 편이긴 하지만 충분히 사람을 위협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외래종인 이 버마왕뱀은 사람들이 애완동물로 기르다 야생에 풀어주기 시작하면서, 개체 수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