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연기군, 4개월 연속 땅값 제일 많이 올라

충남 연기군 땅값 0.556% 상승..세종시 영향
  • 등록 2012-07-23 오전 6:00:00

    수정 2012-07-23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전국의 땅값이 20개월째 상승하며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충남 연기군의 땅값이 4개월 연속 전국 땅값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23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달 충남 연기군 땅값이전달보다 0.556% 상승해 전국 땅값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충남 연기군은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정부 청사 이전이 예정된 세종시가 속한 지역으로 세종시 내 도시 기반시설들이 하나둘씩 자리 잡으면서 주변 땅값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특히 세종로 개통으로 행정중심복합도시 접근성이 대폭 개선된 데다 정부청사 1단계 1구역 완공 등이 땅값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경기 하남시는 전달보다 0.376% 올라 땅값 상승률 2위를 기록했다. 감북동 제4차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 신장동 복합쇼핑센터 개발 등 각종 개발 사업 영향으로 땅값이 많이 올랐다.

여수엑스포 개최지인 전남 여수시도 해양경찰학교 건립사업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땅값이 0.296% 올라 강세를 보였다. 이밖에 강원도 춘천시(0.232%), 대구 동구(0.224%) 등도 땅값이 많이 오른 상위 5개 지역 안에 포함됐다.

한편 지난달 전국의 땅값은 0.1% 상승하며 안정세를 유지했다. 2010년 10월 이후 20개월 연속 상승세다. 그러나 여전히 고점을 찍었던 2008년 10월에 비해서는 0.44% 낮은 수준이다.

지역별로 서울 0.06%, 인천 0.05% 등 수도권 0.08%, 지방은 0.09~0.16% 각각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토지거래량은 전체 16만2801필지(17만3967㎡)로 전년 동월 대비 필지수와 면적 기준으로 각각 17.2%, 6.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6월 평균 토지거래량(18만8000필지)과 비교하면 13.4% 줄었다

▲지역별 지가변동률 추이 (자료=국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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