産銀, 여의도에 `박세리 길` 만든다

産銀 본점 남쪽에 `파이어니어(Pioneer) 길` 조성
  • 등록 2012-03-16 오전 8:00:00

    수정 2012-03-16 오전 8:00:00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3월 16일자 22면에 게재됐습니다.
[이데일리 신혜리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헐리우드 거리, 홍콩의 스타 애비뉴와 같은 거리 명소가 오늘 4월말 서울 여의도에 조성된다. 산업은행이 추진하고 있는 `파이어니어(Pioneer) 길` 이른바 `박세리 길`이 바로 그곳이다.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골프선수인 박세리 프로의 25승을 포함, 한국 여자골퍼들의 LPGA 통산 100승 달성을 기념해 여의도에 `파이어니어 길`을 조성키로 했다.   산업은행 본점 남쪽에 조성될 `파이어니어 길`엔 LPGA 100승을 합작해낸 34명의 프로골퍼 핸드 프린팅과 싸인이 들어간 동판이 전시될 예정이다.   여의도 공원이 근접해있는 산업은행 후문 주변엔 `파이어니어 갤러리`가 운영되고, 산업은행과 정책금융공사 사이 회화공원에선 매주 목요일 점심시간에 `파이어니어 콘서트`도 진행된다.   `파이어니어 길` 조성은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이 주도하고 있다. 강 회장은 작년 12월 `LPGA 100승 기념 대한민국 골프비전 선포식`에서 박세리 선수와 만나 산업은행 주변에 `파이어니어 길` 조성을 약속했다고 한다.   강 회장이 한국 여자골퍼들에게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산은금융지주가 지향하는 `개척자 정신`이 골프 황무지를 개척해낸 한국 여자골퍼들의 정신과 닮은 꼴이기 때문이라는 게 산은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전날 취임 1주년을 맞은 강 회장은 취임 이후 줄곳 파이어니어 즉 개척자 정신을 강조해왔다. 올해 산업은행의 비전 역시 `파이어니어 뱅크 오브 아시아`로 강 회장은 각 개별 사업영역은 물론 사내문화와 홍보파트에서도 파이어니어 정신의 적용을 역설하고 있다.   강 회장은 올해 가장 큰 숙제로 산은지주의 기업공개(IPO)와 해외진출을 꼽고, 특히 해외진출의 경우 `파이어니어 뱅크` 전략에 따라 국내 금융회사들의 진출이 부진한 중동과 아시아 지역을 중점적으로 공략해 시장개척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산은지주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시킨 한국 여자골퍼의 성과가 산업은행이 지향하고 있는 비전과 잘 맞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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