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과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국내에서 판매하는 모델 중 미국 현지 공장에서 생산해 들여오는 차량도 관세인하 혜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연간판매 10만대 시대를 맞는 국내 수입차 시장의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수입차 업체들은 내년 1월1일 한·미 FTA 발효 이후 관세가 4% 낮아짐에 따라 차량 가격을 2.0~2.5% 가량 인하하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현재 크라이슬러코리아는 혜택이 적용되는 차량에 대해 2.0%의 가격 인하 방침을 세우고 있으며, 포드, GM 등도 비슷한 수준의 가격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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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1억1140만원인 BMW X6에 2.5% 인하율이 적용되면 가격은 1억850만원으로 290만원 가량 낮아진다. 벤츠 M 클래스도 최대 230만원까지 인하가 가능해진다.
관세인하 혜택을 보기 위해 수입 노선을 바꾸는 업체들도 있다. 특히 일본 업체들은 FTA 효과를 보지 못하는 공백을 수입선 변경을 통해 메운다는 계획이다.
대부분 차량을 독일에서 수입했던 폭스바겐코리아도 미국 공장에서 생산하는 신형 파사트를 들여오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미국 생산 모델은 실내 공간이 유럽 모델보다 넓고 관세 인하 혜택은 물론 환율 측면에서도 유리하다는 게 폭스바겐코리아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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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미국 브랜드 차량임에도 한·미 FTA 관세인하 혜택에서 제외되는 모델도 있다. 생산지가 미국이 아닌 다른 국가인 모델들이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크라이슬러 300C와 링컨 MKX는 캐나다, 링컨 MKZ와 포드 퓨전, 캐딜락 SRX는 멕시코에서 생산하는 모델이라 대상에서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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