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아마존이 내놓은 첫 태블릿PC인 `킨들 파이어`가 연말까지 500만대에 이르는 엄청난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15일(현지시간) 미국시장에 공식 출시된 아마존 `킨들 파이어`가 불과 6주일 밖에 남지 않은 올 연말까지 이처럼 기록적인 판매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
애플 `아이패드2`의 최저가격인 499달러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199달러라는 파격적인 가격 경쟁력은 물론이고 아마존의 다양한 컨텐츠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된 덕이다.
포레스터의 사라 로트먼 엡스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은 `킨들 파이어`의 성공적인 출시를 보증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컨텐츠와 유통망을 가지고 있다"며 연말까지 최소 300만대, 최대 500만대를 팔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아마존은 이미 거대하고 다양한 고객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JP모간의 덕 안모스 애널리스트 역시 `킨들 파이어`가 올해안에만 500만대를 팔린 뒤 내년에는 무려 2000만대에 이르는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199달러라는 가격 매력에다 다양한 유통망이 고가 태블릿을 부담스러워했던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점쳤다.
아마존이 이같은 실적을 낸다면 앞서 애플 `아이패드`의 아성에 도전했던 다른 경쟁사들을 모두 따돌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휴렛패커드(HP)는 `터치패드`를 판매했다가 49일만에 사업을 접었고 리서치인모션(RIM)은 `플레이북`으로 또 한번 실망했고, `아이패드`보다 높은 가격으로 제품을 내놓은 삼성전자와 모토롤라 역시 실망스러운 실적을 거둔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