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그리스에 울고 웃었다. 주 초반 그리스에 대한 추가 구제금융 기대감에 지수가 2% 넘게 오르며 힘을 냈지만, 곧 터진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지수는 추동력을 잃었다.
이번 주도 쉽지 않은 한 주가 예상된다. 대형 악재가 버티고 있는데다, 금리를 결정할 금융통화위원회, 그리고 선물 옵션 동시만기일 등 이벤트들도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은 조심스레 반등 쪽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강하고 빠른 반등보다는 조금은 제한적인 반등과 느린 흐름을 예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럴 때일수록 실적 모멘텀이 확보된 종목에 관심도를 높일 것으로 주문하고 있다.
◇ 車보험 손해율 개선..현대해상 `주목도 1위`
이번 주 코스피시장에서 가장 주목한 종목은 현대해상(001450)이다. 현대증권과 한화증권으로부터 유일하게 복수 추천을 받았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을 주목했다.
현대증권은 "손해율과 사업비율의 개선으로 4월 사상 최대의 월간 이익을 기록했다"면서 "이후 장기 신계약 부문의 성장에 따른 실적 모멘텀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 실적 호조·지주사·금융株 대거 추천
실적 호조 또는 수주 가능성이 큰 종목들이 대거 추천주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삼강(002270)(한화증권)은 아이스크림가격 인상에 따른 실적 기대감에, 아모레퍼시픽(090430)(SK증권)은 중국 등 아시아 화장품시장에서 외형성장 가능성에 각각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엔씨소프트(036570)(대신증권)와 현대차(005380)(한화증권)도 비슷한 평가를 얻었다.
삼성중공업(010140)(하나대투증권)과 STX엔진(077970)(신한금융투자), 대림산업(000210)(동양종금증권)은 대규모 수주 가능성이 시선을 끌었다.
지주회사주도 눈에 띈다. 자회사 실적 호조와 그룹 리스크 해소 전망에 증권사로부터 여럿 러브콜을 받았다.
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은 핵심 자회사들의 견조한 수익 전망에 SK(003600)와 LS(006260)를 추천했고, 두산(000150)은 두산건설의 재무구조 개선안 시행에 따른 그룹 내 리스크 해소 전망에 대우증권으로부터 눈도장을 받았다.
신한금융투자는 대출성장 재개 등에 따른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에 KB금융을 추천했다.
SK증권은 "관계기업 투자 손익 증가에 따라 EPS가 늘 것"이라며 SK C&C(034730)를 주목했고, 현대증권은 "삼성그룹 소재 내재화의 최대 수혜주"라며 제일모직(001300)을 추천주로 제시했다.
이밖에 대신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은 소비확산에 따른 수혜 가능성과 바이오디젤 혼합 의무화에 따른 수혜 전망에 각각 롯데쇼핑(023530)과 SK케미칼(006120)을 찍었다.
◇ 코스닥, 덕산하이메탈 `군계일학`
코스닥 시장에선 단연 덕산하이메탈(077360)에 대한 주목도 컸다. SK·현대·신한 등 모두 3곳으로부터 눈도장을 받았다. 모두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의 5.5세대(G) 가동에 따른 실적 모멘텀이 부각됐다.
다음(035720)에 대한 관심도 못지않다. 동양종금증권은 온라인 광고 성수기 효과로 2분기 사상 최고 실적 전망에, 한화증권은 자체 검색광고의 양호한 성장 지속에 각각 주목했다.
오텍(067170)(대신증권)과 실리콘웍스(108320)(대우증권) 실적 호조 전망에 추천주로 꼽혔고,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068270)은 바이오시밀러 임상시험 성공할 경우 기업가치가 레벌업될 것이란 점에서 후한 점수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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