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 | 이 기사는 05월 04일 15시 42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4일 IB업계에 따르면 김택 대표는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넥서스투자 24.87%를 경영참여 목적으로 매집, 최대주주가 됐다. 그가 25% 가까운 지분을 사들이는 데 쓴 돈은 불과 1억6700만원. 넥서스투자에 상장폐지 결정이 내려지고 정리매매가 진행되는 와중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상장폐지기업이 정리매매가 진행될 때 해당 회사의 지분을 대거 취득하는 경우는 그다지 새롭지는 않다. 올해에도 경영컨설팅업체 링크투자컨설팅이 알티전자 지분을 18.61%를 사들였고, 국제실업이라는 곳은 세븐코스프 지분을 30% 넘게 끌어 모았다.
하지만 김택 대표가 가진 이력이 이목을 끌고 있다. 김택 대표는 강남 땅부자 집안 출신으로 현재 디웍스글로벌(옛 크라제비엠티)의 최대주주다. 또 엠벤처투자를 설립했으며 여전히 2대주주로서 17% 가량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 현재는 관련이 없지만 브로딘엔터테인먼트(현 케이에스리소스) 등 여러 상장사에서 그의 투자 흔적이 나타나고 있다. 엠벤처투자가 지난 86년 설립된 것을 감안하면 최소한 20년 넘는 투자경력을 갖고 있는 셈이다.
항암제 개발업체인 천지산 지분을 4.78% 보유하고 있고, 엔스틸과 한아름엔터테인먼트라는 회사 지분도 각각 10.12%와 17.65% 보유하고 있다. 아이컴인미디어라는 회사 지분 역시 9.09% 보유중이다. 이중 천지산 지분은 52억원에 취득했으며 지난해말 현재 10억원으로 장부가가 잡혀 있다.
정리매매도중 개인투자자인 정상호씨도 7500만원을 들여 넥서스투자 지분 12%를 사들였다. 김택 대표와 개인 투자자가 정리매매 기업 투자에서 이익을 볼 지 관심이다. 한편 넥서스투자는 상장폐지됐지만 현재 회사는 계속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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