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점진적 양적완화` 우려에 하락..다우 0.3%↓

  • 등록 2010-10-28 오전 5:08:36

    수정 2010-10-28 오전 5:08:36

[뉴욕=이데일리 지영한 특파원] 뉴욕증시가 27일(현지시간) 미국 연준의 추가양적완화가 예상보다 적은 규모로 점진적으로 추진되리라는 관측으로 약세로 마감했다.

이 같은 관측으로 미국 국채 가격이 하락하고 미국 달러화는 반등했다. 특히 달러화 반등은 주식시장에서 원자재 상품주를 하락 압박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43.18포인트(0.39%) 떨어진 1만1126.2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97포인트(0.24%) 오른 2503.26을,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3.19포인트(0.27%) 하락한 1182.45를 각각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약세로 출발했다. 개장 전에 발표된 미국의 9월 내구재 주문이 전월 비 3.3%의 증가했지만, 기업들의 투자를 가늠할 있는 자본재 주문이 오히려 감소세를 보인 점이 부담이 됐다.

또 3분기 어닝 시즌이 절정으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스프린 넥스텔과 코노코필립스, 월풀 등 일부 기업의 실적이 기대에 미흡했던 점도 매물으 불러들였다.

특히 향후 예상되는 미 연준의 추가적인 양적완화 조치가 단기간에 대규모로 진행되지 않으리라는 관측이 가세하면서 매물이 더욱 늘었다.

그러나 오후들어 저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통신용 반도체칩 메이커인 브로드컴의 실적호재에 힘입어 기술주에 대한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장후반 낙폭이 크게 줄었고, 나스닥 지수는 상승세로 전환했다.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종목 가운데 주가가 주가가 내린 종목이 21개에 달할 정도로 시장 전반적으로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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