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그러한 시대는 영원히 지나갔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택 시장이 침체에서 벗어나더라도 주택 소유가 과거처럼 큰 수익을 안겨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집값이 물가 상승률에 맞춰 오름세를 나타내겠지만, 막대한 투자 수익을 내지는 못할 것이라는 게 험프리즈를 비롯한 다수 부동산 전문가들의 견해다.
그는 이어 "주택을 돈을 버는 수단으로 바라봐서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주택시장의 장기 전망은 어둡지만, 단기 전망은 더욱 어둡다. 오는 24일 발표되는 7월 주택판매 지표는 전년동월 대비 20%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미국인들이 주택을 투자 대상으로 보는 현상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생겨났다. 가정으로 복귀한 군인들의 주택 수요가 건설업 호황을 불러 왔고, 자녀들이 성장해 독립하면서 주택 수요는 계속해서 늘었다.
주택을 주요 투자 수단으로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시각은 변함이 없다. 로버트 쉴러 예일대 교수가 매년 실시하는 설문조사에서 로스앤젤레스(LA) 오렌지카운티 등 4개 지역 주택 구입자들은 앞으로 10년 동안 주택 가격이 연 10%씩 오를 것으로 기대했다.
배리 리톨츠 퓨전IQ 애널리스트는 "1970년대 말부터 1990년대 말까지의 집값 상승은 이상 현상이었다"면서 "이러한 현상이 다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