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차세대 인터넷 라우터 공개

경쟁사 제품 대비 12배 용량
  • 등록 2010-03-10 오전 1:42:01

    수정 2010-03-10 오전 1:42:18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네트워크장비 업체인 시스코시스템스가 인터넷 속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라우터를 9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시스코에 따르면, `CRS-3 캐리어 라우팅 시스템`은 경쟁사 제품 대비 12배 이상의 트래픽 용량을 갖춰 데이터와 동영상을 더 빠른 속도로 전송할 수 있다.

시스코는 이 제품이 미 의회 도서관의 전체 소장 자료를 1초만에 다운로드할 수 있는 속도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시스코는 제품 개발을 위해 16억달러를 투자했으며, AT&T를 통해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가격은 9만달러부터다.

시스코는 이 제품이 "차세대 인터넷의 근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인터넷 검색엔진 업체인 구글은 현재 인터넷 속도보다 100배 빠른 네트워크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미국 기업들의 인터넷 속도 향상 경쟁이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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