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는 31일자 보고서에서 "현대모비스가 현대차 주식 1300만주 가량을 현대제철로 매입해 지분율이 15%에서 21%로 높아졌다"며 "이번 거래가 모비스에게 불리해 보여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고 밝혔다.
다만 글로벌 동종업체들에 비해 10% 디스카운트돼 있는 만큼 목표주가는 11만5000원에서 14만5000원으로 높였다.
맥쿼리는 "이번 거래가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함으로써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차원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는데 현대모비스가 이번 거래로 자회사 지분 20% 확보라는 지주회사 조건을 충족한 만큼 지주사 구조로 갈 가능성이 있다"며 "결과적으로 그룹내 정씨 일가의 소유권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도 보인다"고 풀이했다.
또 "어쨌든 모비스에는 다소 부정적"이라며 "모비스는 이번 거래로 1조3000억원을 쓰게 됐는데, 이는 모비스의 ROE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것"으로 우려했다.
아울러 "현대모비스가 사들인 현대차 주식가격은 역사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며 정씨 일가는 지분을 높이기 위해 모비스 시가총액을 떨어뜨려야 할 인센티브가 생긴 셈"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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