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혼조세..애플 호재 VS 모간스탠리 실망

  • 등록 2009-07-23 오전 12:05:27

    수정 2009-07-23 오전 12:05:27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22일(현지시간) 주요 종목들의 실적결과가 엇갈리면서 지수별로도 등락이 엇갈리는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전 10시55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0.02% 소폭 떨어진 8914.1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9% 오른 1917.91을,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0,.07% 하락한 953.92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연일 상승에 따른 부담감과 모간스탠리의 부진한 실적으로 뉴욕증시는 약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기술업종 대표주인 애플과 다우 종목인 화이자 등이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내놓은데 힘입어 저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지수들은 낙폭울 축소,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 애플·스타벅스·화이자 `어닝 서프라이즈`

아이폰 생산업체인 애플이 장중 4% 이상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월말에 마감한 애플의 회계연도 3분기 순이익은 12억3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애플의 매출도 같은기간 12% 증가한 83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같은 분기실적은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의 컨센서스(순이익 순이익 11억7000만달러, 매출액 82억1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커피체인점 스타벅스도 실적호재로 장중 15% 안팎 폭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2분기 흑자로 전환한데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올해 이익전망(주당 74~75센트)이 시장의 전망치(주당 71센트)를 웃돈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다우 지수 구성 종목이자 세계 최대 제약사인 화이자도 2분기 실적호재로 2% 안팎 상승하며 다우 지수를 지지하고 있다. 화이자의 2분기 순이익은 전년비 19% 감소한 22억6000만달러(주당 34센트)를 기록했지만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상회했다.

◇ 모간스탠리  `어닝 쇼크`

모간스탠리는 부진한 실적을 내보였다. 정부의 구제자금 상환 영향으로 2분기 계속사업 손실은 1억5900만달러(주당 1.37달러)를 기록하며 3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2분기 실적은 시장의 전망치도 크게 밑돌았다. 블룸버그통신이 19명의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집계한 시장의 컨센서스로는 주당 54센트의 손실이 예상됐다.

존 맥 모간스탠리 CEO는 "핵심 투자은행업무와 자산관리 분문에서는 개선이 있었지만 다른 주요 사업의 성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고 밝혔다.

◇ 웰스 파고, 호실적에도 미래 걱정으로 5%↓

미국의 대형 은행 웰스 파고는 2분기 예상치를 웃도는 이익을 기록했지만, 이익 지속성에 대한 의구심과 증자 가능성 우려감으로 장중 5%대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웰스파고의 2분기 이익은 전년비 82%나 급증한 32억달러(주당 57센트), 매출은 28% 늘어난 222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톰슨로이터가 집계한 시장의 컨센서스(순이익 주당 34센트, 매출 204억9000만달러)를 상회한 수치이다.

그러나 회사측이 이날 실적을 발표하면서 "대출여건 악화로 대출손실과 무수익 자산이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밝힌 점이 부담을 줬다. 실제 웰스 파고의 2분기 순 대출 손실률은 전분기 1.54%에서 2.11%로 증가했다.

◇ 뉴욕멜론 순이익 급락..은행주 전반 부진

뱅크오브뉴욕멜론 은행이 2분이 순이익이 대손충담금 급증으로 전년비 43%나 급증한 영향으로 8% 넘게 급락했다.

또 지방은행인 키코프는 지난 2분기 2억3600만달러(주당 69센트)의 손실을 기록하며 5분기 연속 적자를 지속한 점이 부담으로 작용해 5% 가까이 떨어졌다.

역시 지방은행인 자이언스 뱅코프는 씨티그룹이 증자 가능성을 언급하며 `매도` 의견을 제시했지만, 전날 실적악재로 10% 넘게 급락한데 따른 반발매수로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JP모간체이스 등 대형 은행주들은 1% 남짓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중 BoA의 경우에는 키프브루옛앤우즈(KBW)가 실적전망을 상향 수정했지만 주가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

◇ 야후 3분기 실적전망 기대치 미흡..AMD는 분기손실로 급락 

이밖에 야후가 실적악재로 1.5% 하락했다. 2분기 실적은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온라인 광고 감소로 3분기 매출 전망이 기대치에 미흡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인텔의 경쟁사이자 퍼스널 컴퓨터 프로세서 메이커인 AMD는 2분기 손실여파로 14%나 급락했다.

반면 의류업체 VF는 2분기 실적이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상회했다는 평가로 6% 이상 올랐고, 델타항공은 2분기 손실이 예상보다는 적다는 평가로 2% 가까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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