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씨의 부검을 진행한 국립과학연구소 측은 “최 씨의 사인은 스스로 목을 맨 것이며, 타살 의심단서를 발견할 수 없었다”고 2일 밤 공식 발표했다.
부검을 집도한 국과수 가톡릭의대 양경모 지역사무소장은 2일 밤 11시 기자 회견을 열고, “목에 있는 증거들과 얼굴에 나타난 현상들이 본인 스스로 목을 맨 것과 배치되지 않으며, 의심할만한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목의 흔적을 중시해서 목매서 돌아가신 것으로 결론냈다“고 소견을 발표했다.
양 소장은 이어 “좁고 낮은 장소에 목을 맬 수 있느냐는 의문이 제기됐지만, 의학적 소견으로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국과수 측은 “최 씨의 사망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도를 고려하여 정밀한 부검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최 씨의 빈소에는 밤 늦은 시간까지 동료 탤런트, 가수, 연예인들의 조문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고 최진실 씨는 2일 오전 서울 잠원동 자택에서 압박붕대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으며, 경찰은 유족과 관계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일단 최씨가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는 1차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