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이틀 연속 막판 랠리..실적 `호재`

  • 등록 2007-08-03 오전 5:28:48

    수정 2007-08-03 오전 6:10:10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뉴욕 주식시장이 이틀 연속 장 막판 뚝심을 보이며 랠리를 펼쳤다.

31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에서도 장 마감 30분을 남기고 매수세가 급격히 유입됐다. 그 결과 다우와 나스닥 지수는 상승폭을 크게 확대했고, 하락세를 타던 S&P500지수는 상승 반전했다.

이날 랠리의 일등 공신은 노키아, CVS케어마크 등 기업들의 잇단 실적 호전이었다. 피저브의 체크프리 인수 소식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모기지업체인 액크레티드 홈 렌더즈가 또다시 파산위기에 몰렸다는 보도로 신용경색 확산에 대한 우려감이 자극되기도 했으나 호재의 힘이 더 컸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3463.33으로 전일대비 100.96포인트(0.76%)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11포인트(0.87%) 오른 2575.98로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472.20으로 전일대비 6.39포인트(0.44%) 뛰었다.

한편 국제 유가는 정유시설 가동률 증가에 따른 원유 수요 확대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수준에서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9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33센트 오른 76.86달러로 마쳤다.

◇기업 실적 호전 잇따라..노키아, CVS, 비아콤 `상승`

세계 최대 휴대폰 제조업체인 노키아(NOK)는 `깜짝 실적`에 힘입어 8.8% 급등했다.

노키아의 2분기 순이익은 28억3000만유로로 전년동기의 11억4000만유로에 비해 148% 급증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의 예상치인 10억5000만유로를 크게 웃돈 것이다. 노키아는 새로운 모델을 통해 38%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고, 3분기 시장점유율이 이 보다 더 확대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미국 최대 제약 유통업체인 CVS 케어마크(CVS)의 2분기 실적도 월가 예상치를 만족시켰다.

CVS 케어마크의 2분기 순이익은 7억2360만달러(주당 47센트)로 전년동기의 3억3790만달러(주당 40센트)의 두배를 넘어서 월가 전망치인 주당순이익 46센트에 부합했다. CVS 주가는 3.5% 상승했다.

MTV와 파라마운트 영화사를 소유하고 있는 비아콤(VIA)도 2분기 순이익이 월가 전망치를 넘어서면서 1.0% 상승했다.

`미디어 거물` 월트 디즈니(DIS)의 회계년도 3분기 순이익이 11억8000만달러(주당 57센트)로 전년동기대비 4.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전년동기대비 6.8% 늘어난 90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같은 실적은 톰슨파이낸셜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주당순이익 55센트, 매출액 90억2000만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월트디즈니는 1.6% 뛰었다. .

◇HP, 비저홈, 체크프리 `상승`..마텔, AHL `하락`

휴렛패커드(HPQ)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매수` 추천에 힘입어 3.2% 상승했다.

전날 파산설이 돌기도 했던 주택건설업체 비저 홈 USA(BZH)는 헤지펀드인 씨타델 인베스트먼트그룹이 보유 지분을 늘렸다는 소식에 13.5% 급등했다.

씨타델 인베스먼트는 이날 증권거래위원회(SEC) 보고를 통해 비저 홈 USA 지분율을 종전의 3%에서 5.7%로 높였다고 공시했다.

인터넷뱅킹 관련 소프트웨어업체인 체크프리(CKFR)는 금융서비스 데이타 관리회사인 피저브(FISV)로 44억달러에 넘어간다는 보도에 23% 급등했다. 피저브도 0.6% 올랐다.

피저브는 "두 회사의 기술이 서로 보완적이어서 연간 1억달러 이상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비 인형` 등으로 유명한 세계 최대 장난감 제조업체 마텔(MAT)은 대규모 리콜이 악재로 작용, 1.7% 하락했다.

마텔은 중국에서 생산한 장난감이 납성품 도료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무려 100만개에 육박하는 장난감을 리콜한다고 밝혔다.

또다시 파산위기에 몰린 것으로 알려진 서브프라임 모기지업체 액크레디티드 홈 렌더즈(LEND)는 35% 폭락했다.

이날 액크레디티드 홈 렌더즈는 "모기지 시장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경쟁업체들을 따라 파산 대열에 합류해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6월 공장주문 `예상하회`..해외수요는 견조

6월 공장주문은 해외 수요 덕택에 증가세를 나타내긴 했으나 월가 전망치에는 못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무부는 6월 공장주문이 전월의 0.5% 감소에서 0.6% 증가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그러나 월가 전망치인 1%에는 미달했다.

6월 공장주문이 증가세를 나타낸 것은 민간 항공기 주문이 31% 늘어나는 등 해외 수요가 뒷받침됐기 때문으로 월가는 분석하고 있다.

부문별로는 운송장비 주문이 7.1% 늘었다. 반면 운송장비를 제외한 근원 자본재 주문은 0.5% 감소해 지난 1월 이래 가장 부진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