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CPI 호재에 사상최고..나스닥은 ↓

  • 등록 2007-05-16 오전 5:36:48

    수정 2007-05-16 오전 5:41:19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15일 뉴욕 주식시장이 또 혼조 마감했다. 전일과 마찬가지로 다우는 상승하고 나스닥은 하락했다.

큰 관심을 모았던 4월 소비자물가(CPI)가 월가 예상치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나자 투자자들이 크게 안도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도 높아졌다.

인수합병(M&A) 열기도 여전했다. 전일 다임러 크라이슬러가 크라이슬러 지분 80.1%를 사모펀드 서버러스 캐피털에 매각하기로 합의한 데 이어, 이날은 톰슨과 로이터의 합병, 하이델베르크 시멘트와 한슨의 합병 소식이 등장했다.

그러나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와 미국 최대 건축 자재업체인 홈디포의 분기 순이익이 투자자들의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한 것이 차익실현을 야기했다.

이날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0.28%(37.06포인트) 상승한 1만3383.84, 나스닥 지수는 0.83%(21.15포인트) 내린 2525.29에 장을 마쳤다. S&P 500 지수는 0.13%(1.96포인트) 하락한 1501.19에 마감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0.71달러(1.1%) 상승한 배럴 당 63.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4월 CPI 예상 하회..근원 CPI는 예상 부합

노동부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비 0.4% 상승해 3월 0.6%보다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가 조사한 월가 전문가 예상치 0.5%보다도 낮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음식을 제외한 4월 근원 CPI는 0.2% 상승했다. 월가 예상치에 부합한 수치다.

4월 CPI는 전년동월비 2.6% 상승했다. 3월 2.8%를 하회했다. 4월 근원 CPI는 전년동월비 2.3% 올랐다.

4월 에너지 가격은 2.4% 올랐다. 특히 휘발유 가격이 4.7% 상승했다. 4월 음식 가격은 0.4% 올랐다.

◆월마트-홈디포 실적 실망..주가 하락

월마트는 1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8.1% 증가한 28억3000만달러(주당 68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가 전문가 예상치 주당 68센트와 일치한다.

그러나 성장의 핵심 지표인 동일점포 매출 증가율은 0.6%에 그쳐 10년 최저 증가율을 기록했다. 월마트는 휘발유 가격인상과 추운 겨울 날씨 때문에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월마트는 2분기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주당 75~79센트로 제시했다. 월가 전망치 79센트에 겨우 부합하는 수준이다. 월마트(WMT) 주가는 0.46% 내렸다.

미국 최대 건축자재업체인 홈디포의 1분기 순이익이 전년비 30% 감소한 10억5000만달러(주당 53센트)를 나타냈다. 월가 전망치 59센트도 하회했다.

1분기 매출은 0.6% 늘어난 216억달러를 기록했다. 매출 증가율은 4년 최저다. 홈디포(HD)는 1.82% 하락했다.

◆M&A 열기 지속..톰슨-로이터 합병 확정

캐나다의 톰슨 코퍼레이션은 87억파운드(172억달러)에 영국 로이터를 인수할 것이라고 확정지었다. 블룸버그를 능가하는 세계 1위 금융 정보 서비스 업체가 탄생한 셈이다.

로이터(RTRSY)와 톰슨(TOC) 주가는 각각 3.80%, 0.38%씩 올랐다.

독일 최대 시멘트업체인 하이델베르크 시멘트도 세계 최대 건축석재 업체인 영국 한슨을 80억파운드에 인수할 예정이다.

미국 최대 보험회사 AIG는 이미 6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자동차 보험회사 `21세기'(21st Century)`의 잔여 지분을 8억1300만달러(주당 22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21세기의 전일 종가에 33%의 웃돈을 붙인 금액이다.

◆크라이슬러 매각 효과로 자동차주 이틀째 강세

다임러 크라이슬러는 1분기 순이익이 19억7000만유로(26억7000만달러)를 기록, 1년 전보다 배 늘었다고 밝혔다. 크라이슬러는 1분기에 20억달러 적자를 기록했지만 벤츠를 생산하는 메르세데스 부문의 실적 호조가 크라이슬러의 부진을 만회했다.

다임러(DCX) 주가는 0.81% 상승했다.

GM은 3.46%, 포드(F)도 2.30% 올랐다. 사모펀드인 서버러스 캐피탈이 크라이슬러를 인수함에 따라 공격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이에 따라 GM과 포드도 노조에 강경한 자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등장했다.

이날 리만 브라더스는 GM의 투자의견을 `비중축소`에서 `동등비중`으로 올리기도 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