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4월 車시장 `부진`..크라이슬러만 증가

  • 등록 2007-05-02 오전 5:06:00

    수정 2007-05-02 오전 6:23:56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4월 미국 자동차시장이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크라이슬러를 제외하고 그동안 성장세를 거듭해 왔던 도요타 등 일본 빅3 등 대부분 업체들의 판매량이 줄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크라이슬러의 4월 판매 대수는 전년동월대비 19만3104대로 1.6% 늘어났다. 승용차는 20% 감소한 반면 트럭과 미니밴은 각각 11%와 24% 증가했다.

제너럴모터스(GM)는 30만7554대를 팔아 9.5% 감소한 실적을 냈다. 승용차는 10%, 경트럭은 9.1% 줄었다.

포드의 미국 판매도 13% 줄어든 22만8623대에 그쳤다. 승용차는 8만732대로 23.6% 급감했고, 트럭은 5.8% 감소한 14만7891대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005380)의 판매 대수는 3만9137대로 4.6%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싼타페`가 6743대로 85.3% 급증했으나 중형 승용차인 `쏘나타`(-33.6%), 소형 SUV `투싼`(-23.5%) 등 대부분 차종의 판매가 줄었다.

도요타도 전년동월의 21만9965대 보다 4.3% 감소한 21만457대에 그쳤다.

혼다의 미국 시장 판매 대수도 12만6419대를 기록, 9.1% 감소했다.

닛산의 판매 대수는 7만1124대로 18% 감소했다. 닛산 브랜드는 6만1179대로 21% 줄어든 반면 럭셔리 인피니티 브랜드는 9945대로 3.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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