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US에어웨이 인수안 거부..독자생존 추진

  • 등록 2006-12-20 오전 6:21:15

    수정 2006-12-20 오전 6:21:15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파산보호 상태에 있는 델타 항공이 US 에어웨이가 제시한 80억달러의 인수 제안을 거절했다. 대신 델타는 구조조정을 통해 독자 생존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델타 항공은 19일 향후 5년간 장기 부채를 50% 줄이고, 내년부터 흑자로 전환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사업 계획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델타는 이를 통해 2007년 5억달러, 2010년에는 12억달러의 순이익을 올릴 것이며, 시가 총액도 94억달러~120억달러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델타의 구조조정 계획은 채권자들의 동의를 받아야 이뤄질 수 있다.

델타 측은 "US 에어웨이의 일방적인 인수 제의는 우리에게 좋은 조건의 딜이 아니다"라며 "독자 생존이야말로 우리의 회생 속도를 앞당기고 채권자들의 이익도 극대화하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US 에어웨이는 이에 대해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그러나 인수 가격을 상향 조정하는 등 합병 노력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미국 3위 항공사인 델타는 경영난으로 지난해 9월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지난 달 US 에어웨이는 두 회사를 합쳐 미국 1위 항공사로 거듭나자며 80억달러의 인수 제안을 한 바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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