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1월 소비자신뢰지수 두달 연속 하락..예상 하회(상보)

  • 등록 2006-11-29 오전 12:40:08

    수정 2006-11-29 오전 12:40:08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미국의 1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두달 연속 하락했다.

28일(현지시간) 민간 경제연구그룹인 컨퍼런스보드는 1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월의 105.1에서 102.9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이 지표는 지난 9월 105.9를 기록한 뒤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두달 연속 떨어지기는 허리케인이 걸프만을 강타했던 지난해 9월과 10월 이후 처음이다.

1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106.4를 밑도는 것이다. 월가는 유가 하락과 중간 선거 종료로 인해 소비심리가 살아날 것으로 에상했었다. 그러나 방향은 반대로 흘렀다.

그러나 컨퍼런스보드 연구센터의 디렉터인 린 프란코는 "소비자신뢰지수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경제가 내년 상반기까지 확장될 것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단기 소비 예측의 바로미터인 현재 상황 지수는 전월의 125.1에서 123.6으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치다.

향후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 비중은 전월의 27.9%에서 26.5%로 낮아진 반면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 비율은 16.8%로 같았다.

노동시장에 대한 평가는 다소 악화됐다.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다는 답변이 21.8%에서 22.4%로 증가했다.

기대 지수는 91.9에서 89.2로 뒷걸음질쳤다.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4.9%에서 4.7%로 떨어져 올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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