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단기간 급등에 따른 조정 우려와 함께 이번 주(10~14일)부터는 본격적인 어닝시즌에 돌입한다. 1400선 안착 확인과 함께 어닝시즌 개막을 염두에 둬야 하는 시기다.
증권사들도 이를 감안해 추천주를 선별했다. 단순히 업종대표주에서 탈피해 실적개선과 수익성이 기대되는 종목들을 대거 포진시켰다. 특히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들이, 기술주보다는 의약주와 건설주 등 내수관련주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아시아나·대한전선 등 복수추천
이번주 증권사들은 아시아나항공과 대한전선, 파인디앤씨를 복수추천했다. 아시아나항공(020560)의 경우 3개 증권사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증권사들의 뜨거운 관심 만큼 실제 호재도 줄을 잇는다. 지속적인 여객수요 증가나 노출도가 큰 북미 시장의 급성장 등 업황이 긍정적인데다 유류할증료 인상과 원화강세 등 주변 재료들도 풍부하다.
대한전선(001440) 역시 전선업황 회복이 기대되고 있고, 개별호재도 부각되고 있다. 지난 2004년이후 집중적으로 편입된 비전선 부문 계열사들의 실적이 빠른 속도로 개선되는데다 대규모 진로채권 관련 이익발생으로 현금흐름도 호조세를 보일 전망이다. 안양공장 이전이나 서초동 남부터미널 등 보유 자산 가치도 우량하다는 평가다.
◇실적이 열쇠..의약·건설 등 내수주 선호 `뚜렷`
종목선별에 있어서 실적이 항상 열쇠지만 어닝시즌이 도래하면서 수익성과 실적개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올해 대규모 수주가 기대되는 중소형 건설주들과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제약주 등 내수주들에 대한 선호현상이 뚜렷했다.
SK증권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영업이익률이 개선되고 있는 삼성물산(000830)을 추천했다. 해외부문 손실도 축소되고 있고, 삼성전자 지분을 3% 보유하고 있어 자산가치도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의 경우 사우디 공단이 2013년까지 추가증설을 계획하고 있고 꾸준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두산산업개발(011160)도 강남순환도로가 올해 착공될 예정인데다 도급액 기준 2조원 규모의 민자 사회간접자본(SOC) 프로젝트가 추진 중인 점이 호재로 꼽혔다.
제약주 가운데서는 중외제약과 동아제약, 유유 등이 추천받았다. 동아제약(000640)은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될 예정이며, 중외제약(001060) 역시 저평가 매력과 함께 사업 성과가 가시권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골다공증 치료제와 순환계 의약품에 매출이 집중된 유유(000220)는 향후 성인병 중심의 의약품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됐다.
금융주에 대한 관심도 지속되며 최근 증시가 다시 급등하면서 수익성 호조가 예상되는 우리투자증권과 높은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 부산은행도 각각 추천을 받았다.
◇IT 소형주도 견조
반도체용 인쇄회로기판(PCB)에 집중하고 있는 심텍(036710)은 향후 안정적이고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고 있으며 핸드폰 등 코팅재료 전문업체인 SSCP(071660)도 수요산업 호조로 수익성 향상이 전망됐다.
이오테크닉스(039030)의 경우 레이저 장비 부문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데다 신제품 출시로 실적개선이 예상된다.
이밖에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데이콤(015940)과 해외시장 진출 성공으로 높은 수익성이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 유유(000220)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고, GM대우에 부품을 공급하는 오스템(031510) 역시 현대차(005380)와 함께 추천됐다.
KTH(036030)의 경우 KT그룹의 콘텐츠 투자 확대가, 대우인터내셔널(047050)은 미얀마 가스전 가치와 안정적인 영업활동 매력이 추천이유로 제시됐다.